[충북일보] 충북지사와 충북교육감이 지난해 공약이행완료 및 목표달성, 주민소통 등 3대 항목에서 엇갈린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31일 지난 100여일 간 진행한 '민선7기 전국 시도지사와 교육감의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 대한 최종결과를 발표했다.
모두 3가지를 대상으로 한 결과로 △공약 이행완료 △목표달성 분야 △주민소통 분야 등이다.
이 결과, 이시종 충북지사는 공약이행 완료 분야에서 90점 이상에 해당되는 SA등급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 80점 이상의 시도에 해당되는 주민소통 분야에서도 최고 평가를 받지 못했다.
전국에서 공약완료 SA등급은 광주시, 대전시, 충남도, 전북도, 전남도, 경북도 등 5곳이었다. 이어 주민소통분야의 SA등급은 인천시, 대전시, 울산시, 충남도, 전남도, 경북도 등 6곳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서울시와 부산시(보궐선거), 경기도·경남도·제주도(단체장 공석) 등 5곳은 통계수치에만 포함하고 평가등급에서 제외했기 때문에 충북도는 전국 12개 시도에서 6~7위 권 밖으로 밀린 셈이다.
다만, 목표달성 분야에서는 97점 이상의 SA등급에 포함됐다. 해당 광역단체는 대구시, 인천시, 광주시, 세종시, 충북도, 충남도, 전남도, 경북도 등 8곳이다.
충북의 경우 이시종 지사가 억척스럽게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발로 뛰면서 목표달성에 나선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목표 수립 과정에서 실현 가능성이 매우 어려운 공약을 대거 포함했을 경우 점수가 낮게 나오는 점을 유의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전국 17곳 교육감들의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평가에서도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분야별 평가 결과를 보면 먼저, 공약이행완료 분야에서 SA등급(평점 97점 이상)을 받은 교육청은 대구, 광주, 대전, 강원, 충남, 전남, 경북, 경남 등 8곳이었다.
이어 목표달성 분야에서 SA등급(평점 100점)을 받은 곳은 부산, 대구, 인천, 울산, 세종, 강원, 충남, 전남 등 8곳이었다.
충북은 두 분야에 포함되지 못했다. 다만 주민소통 분야에서 평점 70점 이상의 SA등급을 받았다. 소통분야 SA등급은 서울, 대구, 대전, 강원, 충북, 충남, 경북, 경남 등 8곳이었다.
이번 결과를 보면 이시종 충북지사는 공약 목표달성에 주력한 반면, 김병우 교육감은 주민소통에 집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지사의 경우 차기가 없는 3선이었고, 재선의 김 교육감은 3선을 위해 주민소통을 대폭 강화한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서울 / 김동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