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주시는 오는 12월 개장을 목표로 목계솔밭 캠핑장 조성공사에 착수한다.
15일 시에 따르면 목계솔밭 캠핑장은 넓은 초원과 소나무 옆에서 강바람을 느끼며 자유롭게 캠핑할 수 있는 장소다.
시는 화장실이나 개수대 청소 등 최소한의 관리만 해 노지 캠핑장으로 인기가 많았다.
특히 2019년 코로나19가 발생하자 '차박 성지'로 캠핑족들의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몰리자 쓰레기 처리 등의 문제가 발생했고, 자연 훼손과 음주 등으로 다른 캠핑객에 불편을 주는 사례도 생겼다.
시는 목계솔밭을 아끼는 캠핑객 의견을 수렴해 목계솔밭을 제대로 활용하기로 했다.
그동안 타당성 조사용역과 실시설계용역을 하고 지난 5월에는 '충주시 캠핑장 관리·운영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다.
본격적인 공사는 오는 10~11월 2달간 이뤄진다.
사이트는 카라반 75면, 오토존 72면, 피크닉존 7면, 프리존 17면 등 모두 168면이다.
획일화한 기존 캠핑 형태에서 벗어나 이용자 취향에 맞게 다양한 사이트를 만드는 게 특징이다.
화장실과 샤워장, 개수대도 5곳으로 확대하고 매점도 들어선다.
환경 보호를 위해 조성 예산 중 11억 원은 오수처리시설을 짓는 데 사용한다.
캠핑장 이용료는 사이트별로 2만5천 원에서 3만5천 원이 될 전망이다.
운영은 충주시시설관리공단에서 맡는다.
시 관계자는 "목계솔밭 자연환경 보호와 체계적 하천관리를 위해 유료화하는 만큼,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