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도깨비 마을 인기

도당리 은행정마을에 도깨비 체험관 운영

2022.08.29 22:49:16

증평읍 도당리의 은행정마을에 조성한 도깨비 쉼터. 쉼터의 주춧돌도 도깨비 형상으로 만들어져 어린이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증평군 은행정마을에 있는 '도깨비동화마을'이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도깨비동화마을'은 지난 2015년 3억 원을 들여 도깨비 쉼터와 도깨비 굴·옹달샘, 도깨비 조각상, 조형물, 체험관 등을 건립해 운영중이다.

'도깨비동화마을'(도당리 75)이 있는 은행정마을에는 '도깨비이야기학당'을 조성해 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도깨비 학교운영과 군립도서관에서 도깨비 동극단을 운영하고 도깨비 체험 한마당 축제도 펼치는 등 다양한 행사를 해오고 있다.

'은행정마을'은 예로부터 재미있는 도깨비 이야기가 많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이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상배 작가는 자연과 생활속에서 만난 도깨비이야기를 마을 사람들의 삶에 녹여낸 도깨비 동화를 많이 썼다.

은행정마을 사람들은 창작한 도깨비 동화를 통해서 우리나라의 전통적 판타지 문학의 재미를 알리고 즐기고 가치를 보존하고 있다.

은행정마을 위에 있는 도깨비옹달샘. 도깨비굴 맞은 편에 옹달샘이 있다.

ⓒ김병학기자
'도깨비옹달샘'은 바위가 많고 골이 깊어서 '박골'이라고 부르는 골짜기에 있는 작은 샘은 도깨비들이 보름밤에 씨름판을 벌이고 목이 마르면 마시던 물이라는 설화가 내려오고 있다.

마을에는 이 물을 마시면 부스럼이나 버짐, 피부병이 나았다고 전해오는데 이 이야기는 동화 속에 등장하는 옹달샘도깨비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은행정마을에서 도깨비고개를 지나 도깨비굴과 도깨비옹달샘 가는 길에는 도깨비 고개라고 불리우는 곳도 있다.

증평읍 은행정마을 위에 있는 도깨비굴. 이곳은 도깨비 굴이 2곳이 있다.

ⓒ김병학기자
'도깨비굴'은 큰 바위아래 도깨비가 나올 듯 한 굴이 2곳이 있어 예부터 도깨비굴이라는 별칭으로 불리우기도 했다. 도깨비굴 맞을 편에 있는 도깨비옹달샘은 마르지 않은 샘으로 주민들에게 알려져 있다.

이 마을은 이상배 동화작가가 마을에 도깨비 동굴과 도깨비옹달샘, 도깨비 설화를 통해 다양한 도깨비상을 조명하기 위해 '도깨비동화마을'을 조성키로 하고 증평군에 사업을 제안하면서 이름을 알리게 됐다.

증평읍 은행정마을에 있는 도깨비쉼터. 사진 촬영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김병학기자
마을 안쪽에는 도깨비놀이터를 조성해 △배틀도깨비(낮도깨비) △멍석도깨비 △훈장도깨비(참말도깨비) △고리짝도깨비 △꼬비도깨비 △청도깨비(착한도깨비) △참나무도깨비(화목도깨비) △장돌뱅이도깨비 등 다양한 도깨비 조형물과 설명이 곁들여 있다.

은행정마을의 도깨비 체험관에는 도깨비 학당을 운영해 주민들이 도깨비체험 프로그램과 도깨비 이야기 등을 들려주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은행정마을에 도깨비동화마을이 조성돼 운영중에 있다"며 "어린이집원생들과 초등학생들이 도깨비동화를 읽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평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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