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경제의 상생, 녹색성장을 이루자!

2009.04.09 20:45:23

이대건

충북중소기업청장

세계는 혁명 중이다! 최근 저탄소화 및 녹색산업화에 기반을 두고 경제성장력을 배가시키는 녹색성장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주요국들은 이미 녹색기술의 성장잠재력을 인식하고 자국의 번영을 위해 녹색기술혁명을 통한 경제성장과 환경보전을 동시에 추구하고 아직 초기단계인 녹색시장에서 선도자의 이익을 확보하는데 국력을 집중하고 있다. 녹색성장을 위한 선진국의 경쟁은 이미 치열한 상황이며, 이른바 Green Race 중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도 제2의 도약을 위해서는 녹색성장을 추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위치에 서 있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정부는 최근 '저탄소 녹색성장'을 향후 60년의 국가비전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녹색성장을 내적으로는 에너지 효율 향상을 촉진하고 외적으로는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반으로 육성하고자 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성장 정책은 기후친화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R&D 지원으로 녹색 기술 부문에서 혁신적 핵심기술을 확보하여 성장동력화하는 것이다.

특히 중소기업청에서는 성장 유망한 녹색산업 육성 및 녹색경영능력 제고라는 범정부적 정책 틀 안에서 중소기업 녹색경영을 확산하고, 환경규제 등 녹색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혁신형 녹색중소기업 육성 및 녹색경영 추진 5대 실천과제'를 지난 3월 발표하였으며, 보다 구체적인 지원내용은 올 8월말 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녹색성장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되며,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녹색중소기업 육성이다. 아직 녹색산업은 초기투자비용이 크고 회수기간 장기화로 리스크가 크며, 시장도 미 형성되어 업체수가 미미하고 저변도 협소하다. 따라서 녹색창업 촉진 및 안정적 경영여건 조성을 위해 금융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유망녹색기술에 대한 전략적 R&D 투자도 확대하여 녹색중소기업의 저변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

둘째, 녹색규제 대응능력 제고이다.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기후변화대응 등에 관한 인식 및 대비가 미흡하여, 규제가 현실화 될 경우 커다란 타격이 예상됨에 따라 녹색규제 대응의 사각지대에 있는 중소기업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경영, 공정, 제품 등 전 과정에 걸친 녹색경영 지원과 친환경적인 공장인 그린팩토리(제조업의 녹색화)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녹색 에너지 산업의 특성상 역동적인 중소기업의 빠른 시장 선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를 위하여 녹색기술개발(R&D)에 전력을 기울여 선진국과의 녹색경쟁력 격차를 줄이고, 우수개발인력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해진 녹색성장시대에 맞춰 산학연의 긴밀한 협력과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통해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양성할 필요가 있다.

녹색산업은 환경보호와 경제성장이 선순환 고리를 형성하여 상호 발전할 수 있는 틀을 제시하고 있으며, 개별기업의 미래뿐만 아니라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상황이 됐다.

하루빨리, 역동적이고 창의력 높은 중소기업이 녹색산업을 선도할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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