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세종시가 발행한 지역화폐 '여민전'이 2년 연속 완판 기록을 달성했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행정안전부 주관 '2022년 지역사랑상품권 우수사례 평가'에서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3천억원에 이어 2022년에는 여민전 발행액이 3천300억 원을 달성하는 등 2년 연속 완판 행진을 이어왔다.
여민전은 2020년 1천746억 원을 시작으로 발행규모를 지속 확대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골목상권 활성화를 도모하는 역할을 해왔다.
여민전 카드사(농협·하나은행)에서 지역화폐 출시부터 지난해까지 세종시 역외소비율(지역민 타지역소비)을 분석한 결과 출시 이후 관내 역외소비율이 73.6%에서 50.8%로 22.8%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2월에는 설 명절을 맞이해 구매한도를 30만 원에서 80만 원으로 상향해 물가상승으로 힘들어하는 시민과 소상공인에 보탬이 됐다.
시는 이같은 성과로 2022년 지역사랑상품권 우수사례 평가에서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여민전은 2021년 7월 대시민 서비스를 목적으로 출시한 세종시티앱· 똑똑건강앱과 자동환전 체계를 구축하며 지역화폐 사업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시 신규사업인 출산장려금, 보육교사 복지포인트, 아빠장려금 등과 연계해 다양한 소비계층과 업종의 다양화를 도모해 역외소비 감소에 기여한 점이 호평을 이끌었다.
시는 이번 평가에서 2차 심사를 거쳐 1억 1천만 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
시는 올해도 지난해 발행규모인 3천300억 원 보다 10% 확대한 3천630억 원을 발행하고 5%혜택을 지원해 안정적으로 여민전을 공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여민전 3천630억 원 발행이 침체된 골목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 김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