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애마' 알고사야 '애물' 안된다

합리적가격·용도따른 차종선택 계획 필수

2009.05.21 18:53:24

정부의 노후차 세금 감면 조치가 본격 시행되면서 침체된 있던 중고차 시장에도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신차시장의 활기로 중고차 가격이 하락하자 이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중고차를 구입하고자 하면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연할 때가 많다.

특히 초보운전자나 여성운전자의 경우 차종, 모델, 연식과 주행거리 등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나 상식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애로점이 많다.

그럼 중고차를 구입할 때 유의해야 할 점과 기본정비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차량용도 확정 후 차종 선택

자동차에 대한 상식이 부족한 사람들은 흔히 특정 모델에 대한 막연한 친숙함으로 중고차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각 모델별 차이점을 모른다면 굳이 한 모델로 한정할 필요는 없다.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 원하는 차종을 정하고 넓은 범위에서 차를 고르는 것이 보다 상태가 좋은 중고차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이다.

특히 차량용도에 따라 경차면 경차, 준중형이면 준중형 확실한 차종을 선택해야 한다.

이미지나 주위의 눈을 의식한다면 고급차를, 주행거리가 많으면 연비가 좋은 모델,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안전을 생각한다면 SUV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미끼매물' 주의

대부분의 중고차 구입을 원하는 사람들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원하는 차의 시세를 파악한다. 이 과정에서 표준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의 매물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것은 소위 '미끼매물'일 가능성이 크다. 이를 믿고 중고차 매매시장을 방문하면 그 사이 모델이 팔렸다는 식의 해명을 늘어놓은 후 가격이 비싼 다른 매물을 소개하는 게 이들 업체들의 수법이다.

따라서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차가 있을 뿐 싼 가격에 좋은 차는 없다'는 말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연식과 그에 따른 주행거리 대역 결정

중고차는 편의사항보다 차량의 상태가 더 중요하다.

괜히 내부 편의사항과 인테리어에 집착하다 보면 정작 차량의 상태를 간과해 구입 후 수리비 지출이 많아지는 등 낭패를 볼 수 있다.

차량의 상태를 짐작할 수 있는 가장 객관적이고 보편화된 기준은 연식과 주행거리이다.

연식은 최근에 가까울수록, 주행거리는 짧을수록 좋다.

다만 일년주행거리가 1만km 미만의 경우는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자동차라는 기계의 특성상 너무 주행이 없어도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 차주에 대한 정보도 확인

차량의 주인이 몇 번 바뀌었는지, 그 이전의 차주가 담배를 피었는지 등을 알아두는 것도 좋다.

주인이 많이 바뀐 차량은 상태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자신에게 알맞은 매물을 압축했다면 해당 차량의 사고이력정보(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차량번호만 알면 5천원의 비용만으로도 인터넷으로 사고이력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차에 배인 담배냄새는 쉽게 빠지지 않기 때문에 흡연을 하지 않는 경우라면 금연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여성 운전자가 많아지면서 중고차 상세페이지에 금연차량을 별도로 표시해두기도 한다.

◇구입일은 맑은 날로… 타이밍벨트 등 확인

타이밍벨트는 주행거리가 6~7만km 정도에 교환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시점은 중고차로 팔릴 시점인 경우가 많다. 타이밍벨트 교환은 소모품 교환비용 중 가장 큰 비용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구입 전에 미리 교환여부를 확인해서 조치를 받아야 한다.

맑은 날 중고차를 골라야 수리 흔적 등을 잘 살필 수 있으므로 차량 확인 일자의 날씨를 미리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쪽 타이어가 심하게 마모된 차량은 휠 밸런스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엔진에 기름이 많이 묻어있고 지저분하면 오일 누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최근 중고차 시장에는 소모품 교환 없이 중고차가격을 다소 싸게 파는 곳도 있는데 소모품은 중고차구입 후 직접 교체할 경우 중고차 시장에서 수리되고 나온 차보다 비싼 것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만약 교체가 되지 않았다면 수리비용을 지불하고 중고차 딜러에게 교환을 요청하는 것이 훨씬 싸다.

그 외 라이닝패드, 디스크의 상태도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부품이면서 소모품이기 때문에 미리 확인을 해야 할 사항이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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