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경제이야기 - 비교우위(Comparative advantage)

2009.06.11 19:15:04

개인, 기업 또는 국가가 일정한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할 때 비교대상이 되는 개인, 기업 또는 국가보다 항상 더 적은 생산요소를 들여 동일한 생산물을 만들 수 있는 경우이거나 동일한 생산요소를 들여 더 많은 생산물을 만들 수 있는 경우 '절대우위'가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디지털 카메라를 생산하는 경우 한국은 생산물 1단위당 생산비 200원, 중국은 120원이 소요되며 MP3를 생산하는 경우 한국은 생산물 1단위당 생산비 100원, 중국은 30원이 소요된다고 가정해보자.

중국은 어떤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한국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만들 수 있으므로 한국에 대해 두 제품을 생산하는 데에서 모두 절대우위를 가지고 있다.

한편 개인, 기업 또는 국가가 특정재화 또는 서비스를 생산하는데 있어 상대적으로 더 효율성을 갖는 경우 '비교우위'가 있다고 말한다.

앞의 예에서 한국은 디지털카메라 1대를 더 생산하기 위해선 MP3 생산을 2개 줄여야 하는데 이는 디지털카메라 생산에 따른 기회비용이 MP3 2개라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의 경우는 디지털카메라 1대를 더 생산하기 위해 포기해야 하는 기회비용이 MP3 4개로 나타난다.

이처럼 두 나라에서 동일하게 디지털카메라를 1대 생산하는데 드는 기회비용은 한국이 중국에 비해 더 작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즉 디지털카메라 생산에 있어서 한국은 중국에 대해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MP3를 보면 한국은 MP3 1개를 더 생산하려면 디지털카메라 1/2대를 줄여야 하지만 중국은 디지털카메라 생산을 1/4대 포기해야 한다.

즉 MP3를 생산할 때 중국은 한국에 비해 더 적은 기회비용이 소요된다.

따라서 MP3 생산에 있어서는 중국이 한국에 비해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다.

이를 종합해보면 양국이 서로 비교우위가 있는 분야를 특화하고 그 결과를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다면 양국은 종전보다 사용할 수 있는 재화의 양이 더욱 많아질 수 있어서 상호간의 이익을 증진시킬 수 있게 된다.

이상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대부분의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는데 있어 절대우위가 있더라도 반드시 비교우위가 존재하게 된다.

다시 말해 아무리 모든 분야에서 출중한 능력을 지닌 개인, 기업 또는 국가가 있더라도 혼자서 모든 일을 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결국 개인, 기업 또는 국가간에 자신이 상대적으로 잘할 수 있는 분야에 특화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다.

이는 개인, 기업 또는 국가간에 분업 및 무역이 발생에 대한 중요한 경제적 이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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