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온라인이 대세다 - 매출느는 '인터넷장보기'

"1개만 사도 무료배송" 고객 유혹

2009.06.17 20:18:59

편집자 주

"손품 팔면 힘도 덜 들고 돈도 아낀다."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던 다양한 소비활동이 '온라인'으로까지 그 영역을 점점 더 넓혀가면서 나온 말이다.
특히 그동안 오프라인 영역에서만 가능하리라 여겨졌던 식품 및 생필품 장보기나 상대적으로 등한시 됐던 지자체의 특산품 및 관광상품 홍보도 온라인 속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인터넷을 통한 장보기와 지자체 홍보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두 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맞벌이를 하는 주부 장모(41·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씨는 요즘 마트를 가는 대신에 주로 인터넷장보기를 이용한다.

쌀, 양파, 당근, 쇠고기 등 웬만한 식료품 구입이 가능한데다 생수나 쌀, 세제 등 무거운 생활용품을 직접 들고 올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장씨는 "퇴근 전 직장에서 주문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구매용품을 받아볼 수 있다"며 "가격도 싸고 시간이 많이 들지 않는다는 게 인터넷장보기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경기침체로 실질소득은 줄고 있는 반면 물가는 날로 뛰자 장바구니를 드는 대신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마우스를 클릭하며 식료품 등을 사는 주부가 늘고 있다.

홈플러스 청주점에 따르면 인터넷쇼핑몰(www.homeplus.co.kr)을 통한 청주권내 매출이 예년에 비해 80%까지 급성장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 청주점도 인터넷쇼핑몰(www.emart.co.kr)을 통한 청주권내 물품배송량이 전년보다 5~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엔 재래시장 상품도 인터넷 구매가 가능해졌다.

청주육거리시장과 북부시장 등은 중소기업청 시장경영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에브리마켓(www.everymarket.co.kr)'을 통해 지역상품의 전자상거래를 하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장보기가 주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실속 쇼핑이 가능하는 점이다.

마트를 돌다 보면 필요없는 물건을 충동구매하는 경우가 많지만 인터넷 상에서는 꼭 필요한 물건만을 구입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엔 신선식품 구매도 자유로워졌다.

홈플러스의 경우 전국 41개 점포에서 직접 상품을 배송해 주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공산품 외에도 식품 등 대부분의 물품구매가 가능하다.

홈플러스 청주점 관계자는 "청주권의 경우 오후 1시30분 이전까지만 결제를 하면 모든 물품의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름값이나 시간도 아끼고 무거운 물건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는 편리함도 장점이다.

이마트의 경우는 '1개만 사도 무료배송'이라는 마케팅 전략으로 고객끌기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대표적인 오픈마켓 옥션·G마켓·인터파크 등은 홈플러스·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할인점과 제휴를 맺고 이들 오픈마켓 상에서도 인터넷장보기가 가능토록 서비스하고 있으며, 다양한 공동 이벤트 행사도 제공하고 있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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