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슈퍼 판매 허용해야"

충북주부클럽 설문조사서 시민 70% 찬성

2009.06.25 21:13:15

일반의약품 슈퍼마켓 판매 허용을 두고 편의성과 안전성에 대한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대부분의 청주시민들은 슈퍼판매 허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사)대한주부클럽연합회 충북지회 청주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청주지역 거주자 20대 이상 성인 남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69.7%가 일반의약품의 슈퍼마켓 판매 허용을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그저 그렇다'라는 답변과 반대의견은 각각 14.5%와 15.6%에 그쳤다.

찬성 이유로는 구입의 편리성과 원하는 제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점을 꼽았으며, 반대 이유는 약의 오남용과 전문가의 처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두드러졌다.

일반의약품 판매허용 장소에 대한 질문에는 편의점 65명(36.7%), 슈퍼마켓 42명(23.7%), 대형할인점 37명(20.9%), 일반소매점 22명(12.4%)으로 조사됐다.

일반의약품 판매장소가 확대된다면 판매 허용 약품 종류로는 소화제가 79명(19.3%)으로 가장 많았고, 진통제 68명(16.6%), 감기약 60명(14.6%), 자양강장제 50명(12.2%), 비타민제 39명(9.5%) 등이 뒤를 이었다.

또 판매 허용시 강화돼야할 사항으로는 '제품 표시의 강화(효능, 성분, 유효기간 등)'가 58명(59.2%), '일반의약품 사용에 대한 소비자 교육·홍보'가 28명(28.5%)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소비자들이 일반의약품을 구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처방전 없이도 구입할 수 있어서'가 57%였으며, '일반의약품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해서'가 34%를 차지했다.

주부클럽 충북지부 관계자는 "아무런 체계없이 무조건적인 허용은 서민들에게 혼란과 악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며 "국가정책 차원에서 의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이제까지 제기된 다양한 제안을 수렴, 그 문제점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고민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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