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중고차 시장서 '찬밥'

2007년식 뉴렉스턴2 신차가 절반 수준

2009.06.29 20:33:52


파업과 노·노간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중고차 시장에서도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도내 중고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신차가격이 3천800만원에 달하는 뉴렉스턴2 노블레스는 2년이 지난 2007년식의 경우 무려 1천500만원 가까이 하락한 2천3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쌍용차 중 시장 반응도가 가장 좋은 편에 속하는 액티언의 경우도 신차가격이 2천400만원대인 CX7 4WD 모델 2006년식의 경우 절반을 겨우 넘긴 1천300만원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가격변동이 심하지 않은 7년이상 경과된 모델의 경우는 사정은 마찬가지.

체어맨, 뉴코란도, 렉스턴, 무쏘 등은 지난달에 비해 평균 30만원 정도 하락했고, 로디우스는 50만원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SUV와 대형차가 다른 차종에 비해 가격이 빨리 떨어지는데 쌍용차는 생산하는 모든 모델이 SUV와 대형차군에 속해 있어 시장에서 브랜드이미지가 상대적으로 더 큰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최근엔 파업 관련 사태로 인해 A/S, 브랜드 이미지 등에서 불안감을 더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고차사이트 '카즈'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이 쌍용차 부도문제가 불거지면서 중고차 가격이 큰 폭으로 내려가는데도 사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쌍용차에는 가격대비 상태가 좋은 양질의 중고차가 많음에도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끼면서 가격도 다소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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