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무더위… 여름상품 판매 '쑥'

냉방용품 전년보다 매출 100% 신장

2009.06.29 19:12:22

여름상품 사진때 이른 무더위에 서둘러 선풍기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청주지역의 한 가전제품점을 찾아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때이른 무더위에 여름상품 구매시기가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

홈플러스 청주점에 따르면 6월 한 달 간 에어컨 판매가 전월대비 60%, 전년 동기대비 105%의 매출신장을 보였다.

또 선풍기는 전월대비 30%, 전년대비 78%의 매출신장을 나타냈다.

GS마트 청주점의 경우는 선풍기 매출 신장세가 눈에 띄었다.

GS마트에 따르면 6월 한 달 간 선풍기 판매는 전월대비 300%, 전년대비 60%의 매출신장을 보였으며, 에어컨은 전월대비 40%와 전년대비 50%의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홈플러스 청주점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소비자들의 냉방용품 구입시기가 2주 가량 앞당겨진데다 내방 고객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맥주도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반등에 열을 올리고 있다.

농협청주농산물물류센터에 따르면 6월 한 달 간 맥주 판매가 전월대비 26%, 전년대비 7%의 매출신장을 보이며 올 들어 첫 오름세로 돌아섰다.

홈플러스 청주점에서도 6월 한 달 간 맥주 매출은 전월대비 10%, 전년대비 26% 가량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맥주는 장마가 끝나는 7월 말부터 매출이 늘기 시작하지만 올해는 장마 때 비가 적게 오면서 매출이 오르는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트맥주 청주지점 관계자는 "보통 연중 최대 성수기 시즌을 7~8월로 보는데 올해는 6월부터 갑자기 더워지면서 맥주 출고량이 예년보다 빨리 늘기 시작했다"며 "이같은 추세라면 9월 초까지도 신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때이른 무더위에 때 아닌 매출신장 효과를 보는 상품도 있다.

노출이 많은 계절이 빠르게 찾아오자 몸 만들기에 효과가 있다는 '닭가슴살'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농협청주농산물물류센터에 따르면 이달 들어 28일까지 닭가슴살 매출이 전월대비 21%, 전년 동기대비 4% 늘었다.

홈플러스 청주점에서는 닭가슴살 매출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43%나 증가했다.

또 GS마트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하림 닭가슴살 통조림(150g)은 축산통조림 내 매출 순위 3위에 올라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노출이 많아지면서 몸만들기에 효과가 있다는 닭가슴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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