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인, 홈플러스와 '전면전'

"24시간 영업 철회 않을땐 철시·사업자등록증 반납"

2009.07.07 19:44:27

7일 충북경실련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내 재래시장 및 중소상가 상인들이 홈플러스 24시간 영업과 SSM 출점 즉각 철회를 주장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태훈 기자
충북지역 재래시장 및 중소상가 상인들이 홈플러스의 24시간 영업과 SSM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철시'와 '사업자등록증 반납운동'이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충북민생경제살리기운동은 7일 충북경실련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홈플러스가 24시간 영업과 SSM 출점 전략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청주지역 재래시장 상인 80% 이상과 동네슈퍼 상인들이 15일 하루 가게 문을 닫고 총집결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규모 집회로 빚어질 수 있는 모든 불상사의 책임은 전적으로 대화의 자리에 한번도 응한 적이 없는 홈플러스에 있다"고 못박았다.

이들은 또 "대규모 집회 이후에도 홈플러스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경우 중소상인들이 더 이상 장사로 먹고살 수 없다는 의사표현으로 사업자등록증 자진반납운동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오는 17일까지를 '홈플러스 불매운동 총력실천' 기간으로 정하고 10대 총력 실천사항을 발표했다.

10대 실천사항은 △홈플러스 매장 안가고 상품 안사기 △동네가게, 재래시장, 중소점포, 지역생산품 애용하기 △홈플러스 불매운동 및 중소상인살리기 거리 서명운동 지속 전개(10만명 이상) △홈플러스 불매운동 홍보전단지 20만장 이상 배포 △민·관·정·언 합동 홈플러스 불·탈법 감시 및 횡포사례 적발 고발 운동 전개 △주민간담회 수시 개최 △홈플러스 본사 항의방문(9일) △홈플러스 불매운동 주부여성 동참선언(13일) △재래시장 및 중소상인들의 철시와 대규모 홈플러스 규탄집회(15일) △재래시장 및 중소상인들의 사업자등록증 반납 운동(17일) 등이다.

이두영 충북경실련 사무처장은 "이후에도 홈플러스측의 반응이 없을 경우 본격적으로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 전체 대형유통점이 아닌 홈플러스만을 타켓으로 정하고 조직적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며 "이미 일부 상인들은 교도소 갈 맘을 먹을 정도로 감정이 극에 달해 있다"고 말했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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