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에 울고 웃는 유통가

오프라인 상가 매출하락에 고심, 온라인몰 반짝특수에 '싱글벙글'

2009.07.19 19:54:17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이번 주까지 충북지역에 비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유통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비 오는 날에는 외출을 꺼리는 고객들 때문에 오프라인 상점들은 매출 하락에 고심을 해야하는 반면 온라인몰은 반짝특수를 톡톡히 보고 있다.

19일 흥업백화점, 롯데영플라자 청주점 등 지역 대표 유통업체에 따르면 장맛비가 계속된 지난 한 주 일평균 매출이 10% 이상 하락했다.

특히 당초 예상보다 늦게 찾아온 장마에 여름 휴가시즌 정기세일 등과 기간이 중복되면서 비오는 날 고객을 집 밖으로 나오도록 유도하는 아이디어 짜내기도 만만치가 않다.

이에 흥업백화점은 월중 정기적으로 2~3회 50만원 이상 구매시 5%, 100만원 이상 구매시 10%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흥업백화점 관계자는 "굿이 날씨에 영향을 받아서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매출 증진을 위해 게릴라식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흥업백화점은 20일부터 5일간 '출발바캉스대축제+사은대잔치' 행사에도 들어간다.

사은행사로는 △20원 이상 구매시 셰프라인 주전자, 엑설런트락세트, 셔프라인믹싱볼 중 2가지 △40만원 이상 구매시 2만원권 흥업상품권, 세프라인 스팀쿠커 중 택일 △60만원 이상 구매시 3만원권 흥업상품권, 키친수저세트 중 택일 △100만원 이상 구매시 5만원권 흥업상품권, 타워형 선풍기 중 택일해 사은품을 제공한다.

또 이벤트 행사로는 문자 및 D/M 발송 동의서 제출시 선착순 주방용품 사은품을 증정한다.

반면 홈쇼핑 업계와 온라인몰 등은 특별한 행사 없이 '장마철 특수'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GS홈쇼핑은 지난 14일 1시간 동안 방송한 'LG전자 제습기' 판매 방송에서 900대 이상을 판매하는 깜짝 실적을 달성, 전주보다 두 배 이상 오른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CJ오쇼핑도 장맛비가 쏟아졌던 지난 12일 오후 당초 준비했던 프라이팬 대신 스팀다리미를 선보여 준비한 2천900세트가 모두 매진됐다.

G마켓(www.gmarket.co.kr)은 장마가 시작된 지난 한 주 하루평균 판매건수가 전주대비 17% 이상 증가했으며, 옥션(www.auction.co.kr) 역시 장마기간 즉석식품 매출이 전주보다 52%나 증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장마시즌은 전통적으로 온라인몰이 강세를 띄는 시기"라며 "특히 올해 장마는 많은 양이 한꺼번에 쏟아져 외출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라 매출신장이 더욱 뚜렷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