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SSM 철회 촉구

청주슈퍼마켓조합, 사업조정신청서 제출

2009.07.21 20:08:12

21일 오전 충북경실련 회의실에서 충북청주슈퍼마켓협동조합 원종오 이사장(오른쪽)이 삼성테스코의 기업형슈퍼마켓(SSM) 확장을 막기 위해 중소기업중앙회에 사업조정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충북청주슈퍼마켓협동조합이 21일 삼성테스코(주)가 청주지역에 입점했거나 추진중인 기업형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 대해 조속히 철회할 것을 요청하는 사업조정신청서를 중소기업중앙회에 제출했다.

사업조정신청이란 대기업이 중소기업 상권에 진출해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협하거나 그럴 우려가 있는 경우 정부가 사실 조사와 심의를 거쳐 대기업의 사업 확장을 연기하거나 생산품목·수량 등의 축소를 권고할 수 있는 제도다.

이날 제출된 사업조정신청 대상은 지난 6월15일 입점한 청주시 흥덕구 개신점 외에 입점 예정인 흥덕구 복대동과 개신동, 상당구 용암동 등 모두 4곳의 SSM이다.

충북지역 상인조직을 포함한 30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충북민생경제살리기운동은 이날 사업조정신청서 제출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테스코가 청주지역에 대형마트와 SSM을 과다하게 출점하면서 중소상인들의 생존권과 지역상권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개입과 해결방안이 시급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21일 개점 예정이었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천 옥련점의 경우 인천슈퍼마켓협동조합이 입점을 막아달라며 중소기업청에 사업조정을 신청, 중기청이 이를 받아들여 일시영업정지 권고를 내리려 하자 홈플러스 측이 개점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한편 충북민생경제살리기운동은 오는 22일 가경 푸르지오 아파트 주민대표 홈플러스 불매운동 동참선언 기자회견을 갖는 등 홈플러스 SSM 확장진출 저지 및 불매운동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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