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SSM '첫 제동'

중기청, 홈플러스 개신 2호점 '일시정지 권고'

2009.08.03 18:37:11

청주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사업조정제도에 의해 기업형슈퍼마켓(SSM) 진출에 제동이 걸렸다.

3일 충북민생경제살리기운동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이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개신2호점 사업조정신청에 대해 지난달 31일자로 '일시정지 권고'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중기청의 권고를 받아들이겠다는 의견을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중기청은 자율조정을 통한 원만한 문제해결을 유도해 나가되, 최종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업조정심의위원회를 거쳐 정부차원의 해결방안을 결정해 행정조치를 내린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현재 정부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사업조정의 1차적 업무와 권한을 광역지자체로 이관하는 것을 오는 5일자로 고시하자마자 곧바로 시행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충북도가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충북민생경제살리기운동은 현재 영업중인 개신1호점을 비롯해 복대동과 용암동 등 사업조정신청을 한 나머지 3곳에 대해서도 중소기업중앙회가 조속히 중기청으로 신청서를 제출해 줄 것과 업무권한이 광역지자체로 이관되면 충북도가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철저히 준비해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충북민생경제살리기운동 관계자는 "늦게나마 정부차원의 공식적인 조치로 청주지역의 무분별한 SSM 진출에 제동이 걸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 지역사회가 조금만 더 힘을 내면 홈플러스 측도 곧 최소한의 선행조치를 하면서 대화와 협상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제라도 홈플러스 측이 24시간 영업과 SSM 확장 진출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상생협약에 나서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한다면 대화와 협상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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