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패밀리레스토랑 시장 - 패밀리레스토랑 현주소

외식업계 새 트렌드로 정착

2009.08.05 19:23:30

편집자 주

외식업계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은 패밀리레스토랑 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특히 청주지역의 경우 급격히 늘어난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면서 대대적인 할인행사와 리모델링 공사 등으로 새로운 변화를 꾀하거나 끝내 문을 닫는 업체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지역 패밀리레스토랑 시장의 현주소와 치열한 경쟁을 살펴본다.

지난 2006년 6월 문을 연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청주 가경점은 지역의 패밀리레스토랑 시장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88년 서울올림픽을 전후해 국내에 불기 시작한 외식산업은 단순히 먹는 장사에서 하나의 시스템화된 재형태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90년대 후반 외국 프랜차이즈 패밀리레스토랑의 국내 진출은 외식업종의 전문화와 대형화를 앞당겼다.

청주지역에 패밀리레스토랑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이보다 한참 늦은 2000년대 중반에 이르러서다. 그 이전엔 스테이크나 스파게티 등을 주요리로 한 패밀리레스토랑 형태의 중소형 업소가 있었지만 패밀리레스토랑이라 부르기엔 다소 부족했던게 사실이다.

청주에 본격적인 패밀리레스토랑 시장의 첫 신호탄을 날린 것은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가경점의 입점이었다.

지난 2006년 6월 문을 연 아웃백은 825㎡(250평) 240석 규모로 개점 한 달 만에 평일 850명, 주말 1천200명의 손님이 찾는 등 대성공을 거둔다.

이어 같은 해 7월 '빕스' 청주 사직점, 10월 청주토박이 식당인 '올리브팜스' 등이 잇따라 문을 열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와 때를 같이해 패밀리레스토랑 시장의 활기를 불어넣은 것이 바로 '씨푸드(Sea Food) 뷔페'의 출현이다.

씨푸드 뷔페는 해산물을 주메뉴로 한다는 점에서 일반 뷔페식 식당과 차별화를 뒀으며, 가족단위 고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비싼 해산물을 자유롭게 먹을 수 있다는 점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흥덕구 복대동 '스팀폿', 상당구 금천동 '샤브마루' 등이 그 대표적인 예가 되겠다.

이후 씨푸드 뷔페와 패밀리레스토랑의 결합 형태인 '씨푸드 패밀리레스토랑'도 선을 보이며 시장에 가세한다.

오션7, 씨푸드오션, 오션파티 등으로 대표되는 이들은 씨푸드를 주메뉴로 하되 일반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있는 메뉴까지도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의 다양한 식성을 모두 고려,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했다.

이밖에 흥덕구 산남동 '애플비' 등 프랜차이즈점이 아닌 지역에 연고를 둔 토종 식당들이 선전도 눈에 띈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개별업소 중심의 외식문화가 가족을 대상으로한 대형화된 전문업소로 변모하고 있다"며 "청주지역의 기존 레스토랑도 이에 맞춰 대형화·전문화 및 가맹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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