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거리시장 10억대 계주 잠적, 경찰 수사

2009.08.05 16:46:38

청주 육거리 시장에서 10억원대의 계를 운영하던 계주가 잠적,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청주상당경찰서는 피해 상인 중 9명이 잠적한 계주 A씨(61·여)에게 2억2천만원을 빌려줬으나 받지 못했다며 지난 3일 사기 혐의로 고소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우선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 등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벌인 뒤 A씨에게 출석요구서를 발송해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할 예정이다.

경찰은 그러나 다른 피해자와 A씨와의 채권관계나 곗돈 횡령 부분에 대해서는 고소장을 면밀히 검토한 뒤 추가수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육거리시장 상인 70여명은 시장내에서 4개의 계를 운영하던 A씨가 지난달 20일 갑자기 잠적함에 따라 10억원대의 피해가 발생했으나 대부분 차용증이나 영수증 등 증빙자료가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 전창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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