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재래시장 성장 '눈에 띄네'

점포수 3년새 7천164개→9천547개 급증

2009.08.17 20:42:45

충북지역 재래시장 성장추이

충북지역 재래시장이 전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유통업체의 공세 속에서도 지속적인 현대화사업 추진과 상인회를 중심으로한 경쟁력 강화가 조금씩 성과를 보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소기업청 시장경영지원센터가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조사한 '2008 재래시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재래시장의 수는 62곳으로 2005년 58곳보다 4곳이 늘어났으며, 총 점포 수는 9천547개로 2005년 7천164개보다 2천383개(33%)나 증가했다.

이처럼 재래시장 총 점포 수가 증가한 광역지자체는 충북과 충남이 유일하며, 충남도 8천190개에서 8천613개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도내 재래시장 총 상인 수도 2005년 당시 1만3천609명보다 5천782명 늘어난 1만9천391명으로 조사됐다. 이 또한 총 상인 수가 증가한 서울(9만9천774명→10만2천85명)과 충남(1만4천691명→1만6천361명)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이다.

특히 일일평균 매출액과 방문 고객수도 3년새 각각 3천809만원→6천566만원, 1천155명→3천299명으로 늘어나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율이 기록했다.

반면 빈 점포 비율은 13.0%로 2005년 10.2%보다 다소 높아졌으며, 점포를 직접 소유하고 있는 상인은 전체의 10.8%로 3년 전의 23.4%보다 감소했다.

이밖에 점포 수 50개 이상이 들어서는 '등록시장' 비율은 8.6%로 전국 평균 61.2%에 크게 못미쳐 시장 규모면에서 도내 시장이 많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현대화사업 등이 조금씩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라며 "앞으로도 재래시장이 좀더 나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북상인연합회 관계자는 "상인회를 중심으로 도내 재래시장마다 상인의 의식개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은 재래시장의 변화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진다면 대형유통업체 못지 않은 재래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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