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가기가 겁나네"

도내 휘발유값 1천700원 돌파 눈 앞

2009.08.24 18:45:19

충북지역 휘발유․경유․LPG 값 추이

단위:원/ℓ, 매월 8일 기준

충북지역 휘발유값이 10개월여 만에 ℓ당 1천700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어 운전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주유소종합시스템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지난 23일 현재 도내 휘발유값은 ℓ당 평균 1천686.53원으로 이달 들어 69.89원 올랐다.

이같은 추세라면 다음주 중 도내 주유소 판매 휘발유값은 운전자들이 '기름값이 비싸다'고 느끼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ℓ당 1천700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도내에선 청주시의 휘발유 평균가가 이미 ℓ당 1천706.13원을 보이고 있으며, 제천시도 1천697.04원으로 1천700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특히 청주지역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주유소(상당구 1천789원, 흥덕구 1천799원)는 1천800원대까지 넘보고 있다.

도내 평균 휘발유값이 ℓ당 1천700원을 넘어서면 지난해 10월8일(1천701.47원) 이후 10월개월여 만이다.

경유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23일 현재 도내 경유값은 ℓ당 평균 1천452.79원으로 이달 들어 49.25원 올랐다.

현재와 같은 오름폭이 지속된다면 내달 초면 도내 경유값은 ℓ당 평균 1천500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기름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이유는 국제유가의 상승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주로 들여오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이달 6일 올해 최고점인 배럴당 73.17달러를 찍은 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국내유가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고 말했다.

반면 LPG값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853.16원으로 출발한 도내 LPG값은 지난 23일 현재 808.75원으로 오히려 44.41원 하락했다.

올 6월 700원대까지 떨어졌던 LPG값은 환율 효과로 7월 공급가가 동결되면서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상폭이 휘발유와 경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았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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