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식용유 판매가 '천차만별'

유통점 따라 최대 58% 차이… 같은 용량·다른 브랜드 가격차 커

2009.08.30 18:55:23

청주지역에서 유통되고 있는 식용유 가격이 브랜드는 같더라도 유통점에 따라 최대 58%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대한주부클럽연합회 충북지회 청주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청주시내 마트와 재래시장 19곳을 대상으로 0.5ℓ, 0.9ℓ, 1.5ℓ, 1.8ℓ, 3.6ℓ, 9ℓ, 18ℓ 등 용량별 식용유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0.5ℓ의 경우 같은 ㅇ사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1천220~2천900원에 판매되고 있어 판매점별로 최대 58%(1천680원)까지 차이가 났다.

또 0.9ℓ의 경우도 같은 ㅎ사 제품이 2천100~3천890원으로 최대 46%(1천790원)의 가격차를 보였으며, 9ℓ는 ㅂ사 제품이 2만1천730~2만3천원으로 최대 6%(1천270원)의 가격차를 보였다.

이같은 가격차는 서로 다른 제품일 경우 더욱 컸다.

18ℓ 제품의 경우 최고와 최저 가격차가 3만5천원(ㅇ사)에서 4만8천원(ㅎ사)으로 최대 1만3천원(27%)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1.8ℓ는 3천850원(ㅎ사)에서 6천980원(ㅇ사)으로 최대 3천130원(45%), 3.6ℓ는 8천400원(ㅇ사)에서 1만1천800원(C사)으로 최대 3천400원(29%)의 높은 가격차를 보였다.

주부클럽 충북지회 관계자는 "대형유통업체 뿐만 아니라 재래시장도 가장 높은 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향후 이에 대한 원인규명이 필요하다"며 "브랜드 업체별 식용유 성분에 대해 면밀히 확인해 보고, 복잡한 유통구조로 인해 소비자에게 비용을 부담하게 하는 행위가 있다면 복잡한 유통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부당하게 소비자에게 비용을 부담하는 유통센터의 입점수수료 및 판매수수료를 알아보고, 가격차이가 발생하는 부분에 대한 원인규명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주지역에서 유통되고 있는 용량별 식용유는 1.8ℓ의 경우 조사대상 19곳 모두에서 취급되고 있는 반면 1.5ℓ와 3.6ℓ, 9ℓ, 18ℓ의 경우는 재래시장 및 소규모 마트에서 거의 판매되고 있지 않았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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