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장계관광단지에 '멋진 신세계' 열렸다

군, 29억3천만원 들여 시문학 테마공간 조성

2009.09.01 11:07:38

옥천군 안내면 장계리 멋진신세계에 조성된 시와 음악, 책이 어우러진 모단가게는 3면이 유리창으로 둘러쌓여 대청호의 경치를 한눈에 볼수 있다.

옥천군이 신활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향수30리(里) '개발의 일환으로 안내면 장계리에 조성중인 시문학 테마공간 '멋진신세계'가 '향수'시인 정지용 선생과 함께 새롭게 펼쳐지고 있다.

군은 시문학 아트벨트 공모로 선정된 (주)디자인로커스(대표 이상환)와 함께 사업비 29억3천만원을 들여 지난해 4월부터 조성에 들어가 대청호와 어울어져 더욱 풍광이 아름다운 장계리(장계관광단지) 일원을 정 시인의 생애와 작품세계가 담긴 조형물, 간판, 시비 등 30여 곳의 '멋진 신세계'(업체의 당선작명(名))로 꾸며놓았다.

입구에 들어서면 정 시인의 시문학 세계와 삶의 여정을 별자리로 만든 조형물 '향수별자리'가 놓여있고 모단광장, 모단가게, 카페프란스, 모단스쿨, 꽃이 지지 않는 꽃밭, 창 등 다양한 조형물과 정 시인의 시어에서 따온 이름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3면이 창으로 둘러 싸인 모단가게(아트숍)에는 시와 음악과 책 그리고 쉼이 있는 곳으로 대청호의 경치를 눈과 귀, 마음으로 볼 수 있어 벌써부터 단골손님이 생기고 있다.

매주 주말 오전 11~ 오후 5시까지 아트북, 천가방, 시계, 메모판 만들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예술체험공방을 운영하는 모던스쿨은 이곳의 또 다른 매력포인트로 각광받고 있다.

대청호를 끼고 도는 1.5km구간에 정 시인의 작품 '일곱걸음'을 인용한 산책로 '일곱 아트로드'에는 정 시인의 작품 '병','창'을 비롯해 역대 지용문학상 수상작을 새긴 22개의 시비와 조각품 등이 세워져 있다.

이밖에도 사운드 전망대, 향수벽화, 미로사운드, 동물의자, 팩토리갤러리, 모단 갤러리 등이 조성돼 있다.

군 관계자는 "정 시인의 문학적 여정을 그의 시와 함께 새로운 공간으로 마련해 대청호의 풍광과 함께 문화예술의 향수를 느끼도록 했다"고 말했다.

옥천 / 윤여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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