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 열기 뜨겁다 - 실업자 취업교육 확대

일부 전문기술 과정 정원 3배 넘게 몰려

2009.09.09 18:59:53

편집자 주

실업급여 수급자 수가 사상 최초로 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실업급여를 받지 못하는 실업자까지 감안하면 그 수가 어마어마하다. 대안으로 노동부에서는 각종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실업자들의 취업·재취업을 돕고 있으며, 그에 대한 관심도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청주지역 내 실업자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의 현황을 살펴보고, 새롭게 개편되는 각종 지원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노동부 청주종합고용지원센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 말까지 충북도내 실업급여 수급자 수는 모두 2만9천3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05명보다 43.7%가 증가한 수치다.

지급액도 800억5천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1억8천900만원보다 56.3%(288억6천900만원)가 늘었다. 같은 기간 도내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2만1천881명으로 전년 동기 1만4천979명보다 46.0%(6천902명)가 증가했다.

이처럼 실업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청주종합고용지원센터는 올해 실업자들에게 전문기술을 가르치는 직업훈련과정을 대폭 확대했다.

사진설명신기술직업전문학교의 자동차정비 과정 수강생들이 현장학습 일환으로 지역내 한 자동차공업사를 찾아 실제 이뤄지고 있는 자동차 정비과정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청주종합고용지원센터는 올해 직업훈련교육 예산이 지난해 42억여원보다 14억여원 늘어난 56억여원으로 증액됨에 따라 지난해보다 35개 늘어난 총 110개의 실업자 직업훈련과정을 승인했다. 수강 가능인원도 1천350명에서 2천783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청주지역 19개 위탁기관에서 실시되고 있는 실업자 직업훈련 과정은 수강료 대부분을 정부가 부담하고 있는데다 전산교육, 요리, 자동차정비 등 전문기술을 배울 수 있어 구직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가장 많은 21개 과정을 승인받은 한국전산직업전문학교는 올 상반기 전 과정에 정원의 2배가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상반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설과정이 적은 하반기에는 △3D설계모델링(20명) △건축CAD(30명) △네트워크PC정비(30명) 등의 소수 과정만 오는 11일 낮 12시까지 접수마감을 앞두고 있어 구직자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지역에서 유일하게 자동차정비 과정을 교육하고 있는 신기술직업전문학교의 경우 올해 전체 과정을 7개로 늘린 가운데 신청자가 줄을 잇고 있다.

신기술직업전문학교 관계자는 "일부 과정의 경우 정원의 3배가 넘는 수강생이 몰리기도 했다"며 "특히 오는 23일 첫 교육을 앞두고 있는 직업상담사전문가 과정의 경우 올해 처음 개설한 과정임에도 조기 모집마감 되는 등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종합고용지원센터는 센터내 교육장에서 실직자들의 취업에 대한 자신감 고취와 취업능력 향상을 위해 △구직스트레스 대처법 △일자리 정보 습득방법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요령 △종합면접실습 및 취업동아리 구성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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