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준비 서두르세요"

내달 연금보험료 인상… 이달 가입 적기

2009.09.10 13:16:05

아름다운 노후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녹록치 못하다. 당장 먹고 살기도 힘든데 노후 준비에 집중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는 10월부터 노후 준비의 대표적인 금융상품인 연금보험의 보험료가 인상될 예정이어서 지금이라도 노후 준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이에 연금보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아봤다.

◇연금보험료가 오르는 이유

오는 10월부터 보험료 산출의 기준이 되는 경험생명표가 새롭게 변경된다.

경험생명표란 보험개발원이 3년마다 만드는 보험 가입자의 사망·질병 통계를 말한다. 보험사들은 이를 근거로 보험 상품의 보험료를 결정한다.

이번에 바뀌는 경험생명표에 따라 연금보험료와 질병보험료는 인상될 전망이다. 인상폭은 약 10%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연금 등의 보험료가 인상되는 이유는 평균 수명이 증가하고 의료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보험료 지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수명이 늘어나 사망률이 낮아지는 만큼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은 보험료가 5% 안팎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보험전문가들은 연금보험 가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노후 준비를 위한 특성상 보험료 액수가 크고 장기간 불입하기 때문에 10월 이전에 가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나에게 알맞은 연금보험 고르기

직장인이나 자영업자처럼 소득이 있는 경우는 소득공제 상품을 우선적으로 활용하는 게 좋다. 연금저축보험은 납입금액의 100%를 연 300만원 한도로 소득공제 혜택을 준다. 따라서 월 25만원씩 납입한다면 소득공제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다만 보험료 납입기간은 10년 이상이고 중도 해지할 경우 기타 소득세가 과세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연금 수령은 55세 이후 가능하다.

펀드로 운용되는 실적배당형 상품인 변액연금보험은 증시 상황에 따라 투자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정액형의 연금보험보다 기대 연금수령액이 큰 편이다. 또 펀드와는 달리 연금 수령 시에 원금은 보전된다.

최근에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원금의 130%, 150%, 200%를 최저 보증해주는 형태의 변액연금보험이 많이 나왔다.

변액유니버설보험(VUL)은 변액보험의 실적배당 특징에 유니버설보험의 특징인 입출금 기능이 결합한 상품이다. 투자기능과 추가납입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재무설계 측면에서 활용도가 높다.

다시 말해 결혼자금이나 교육자금, 은퇴자금 등에 범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연금전환을 할 경우 연금 전환시점의 경험생명표가 적용돼 연금 누계액이 변액연금보다 적다는 게 단점이다.

이밖에 일반연금보험은 소득공제 혜택이 없는 대신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비과세 혜택이 있다. 종합소득세 과세대상에서도 제외되며, 연금 수령은 45세 이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상적인 연금 설계

전문가들이 말하는 이상적인 연금 설계는 국민연금ㆍ퇴직연금ㆍ개인연금의 '3층 연금'이다.

국민연금이나 퇴직금 등 수령 가능한 노후자금을 먼저 따져보고 이들 금액으로는 부족한 규모만큼 연금보험에 가입하면 된다.

특히 은퇴 후 삶에 대해 먼저 설계를 해본 뒤 이에 따라 필요한 자금을 따져보는 것이 현명하다. 대체로 은퇴 전 생활비의 60~70% 정도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민연금 수령예상액은 국민연금관리공단(www.nps.or.kr)의 예상연금 조회에서, 퇴직연금은 보험사의 퇴직연금 코너에서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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