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지역 상권 '지각변동' 예고

이달말 옥천읍에 대형마트 개점
영세상인들 "매출 감소 불가피"

2009.09.10 11:14:35

"한덕빌딩옆에 마트가 또 생긴다는데 하루에 많이 팔때는 1만원정도로 장사가 안돼 빚만 더 늘어나게 생겼습니다."

옥천군 옥천읍에 대형마트가 입점해 이달 말 중 오픈할 계획으로 있어 기존 상권이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옥천군 관내에는 하나로마트, 엘마트, 홈할인마트, 농산물직판장 등 대형 할인마트가 영업중에 있으며 소규모 슈퍼마켓 등이 성업중에 있는 옥천군 소상인들은 매출 감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J마트가 10월초 추석을 앞두고 오픈할 경우 재래시장과 기존 마트들은 추석대목을 기대할 수 없게 돼 벌써부터 울상을 짓고 있다.

옥천군에 J마트가 9월 오픈 예정으로 지난 6월 건축허가를 받아 한덕빌딩옆에 연면적 1천㎡규모의 매장을 신축해 1층 판매시설, 2층 근린생활시설 설치 공사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2010년까지 사업비 59억원을 들여 옥천재래시장 일원에 주차장과 아케이드, 쌈지공원, 만남의 광장을 설치하는 등 재래시장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대형 마트의 입점으로 소상인들의 상권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옥천지역은 6개월 동안 개업 성수기를 맞는 지역의 특성에 따라 이 마트의 개점으로 향우 시장상권의 흐름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인 김모씨는 "대형마트의 입점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재래시장을 재건축하면서 장사가 안돼 죽을 맛인데 9월에 마트가 오픈되면 매출감소는 불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

군관계자는 "마트의 경우 법적 제제 규정이 없고 자율경쟁시장원리에 따라 맡길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마트가 오픈될 경우 재래시장과 소규모 상인들의 상권위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옥천 / 윤여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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