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설성문화제 가장행렬 '백미'

16일 첫 행사로 각 읍·면 상징 모형·깃발 시가 행진

2009.09.17 12:53:37


음성군의 대표 문화행사인 28회 설성문화제가 17일 민속·체육의 날을 맞아 첫 번째 행사로 음성읍 시가지에서 각 읍·면의 가장행렬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날 가장 행렬은 음성읍을 필두로 오전 8시 30분 음성군청을 출발해 각 읍·면을 상징하는 모형과 깃발, 형형색색 소품을 준비한 1천여명의 주민이 음성읍 시가지를 행진하며 주 행사장인 종합운동장에 도착했다.

음성읍은 수정산 장수바위에 얽힌 전설을 소재로 1천5백년을 지나온 장수가 부활해 새로운 세상이 찬란하게 열리듯 용산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유치로 음성읍이 저탄소 녹색 첨단사업과 청정 농업이 함께하는 중부권의 핵심거점도시로 도약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수정산 모형, 용산산업단지 모형, 농산물 모형 등으로 만든 4대의 차량과 200여 주민이 무지개 우산을 펼치는 장관을 연출해 읍민의 결집과 염원을 표현했다.

이어 금왕읍은 농·특산품인 금왕인삼과 으뜸 선진학교인 마이스터고로 선정된 충북반도체고의 우수성을 내세웠고 소이면은 친환경농업과 인삼, 약초의 메카, 첨단 에너지산업 등의 도약을 표현했다.

또 세계의 대통령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고향 원남면과 음성 다올찬수박의 원산지이며 전국 최초로 다올찬 친환경 수박특구로 지정돼 고품질 친환경 수박생산지역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맹동면에 이어 농업과 공업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신산업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대소면이 입장했다.

또한 세계로 수출의 물꼬를 트고 있는 수출배작목반을 비롯한 삼성면 선수단이 자체 제작한 삼성면 깃발을 들고 입장했고 생극면과 햇사레복숭아로 전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은 감곡면이 그 뒤를 이었으며 생극면은 2009년 희망근로프로젝트로 응천녹색동산 만들기 사업 일부를 재연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서울이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듯 천혜의 자연적 조건을 갖춘 생극면은 음성군의 미래 저탄소 녹색성장 동력으로 자연환경을 가꾸고 지역차원의 녹색성장 산업을 활성화하고 전 국민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고자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노래를 설성문화제를 계기로 발표했다.

이 노래는 생극면이 제작하고 음성동요학교 유정 교장 작사. 노영준 작곡. 장복례 노래로 생극면 노래교실 합창단과 100여명의 주민이 함께 부르며 입장했다.

군 관계자는 "매년 실시되고 있는 설성문화제 가장행렬은 타 지역 축제와 차별화되는 우리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축제 프로그램이다" 며 "향토문화예술축제로의 정체성 확보와 군민이 참여하는 축제의 한마당 놀이로 승화시켰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음성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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