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한우판매타운내 음식점 입점 철회"

대책위, 25일 옥천군청앞서 반대궐기대회

2009.09.20 14:01:14

속보=옥천 향수한우판매타운내 음식점 설치를 반대하고 있는 '향수한우판매타운'내 대형음식점 입점 저지를 위한대책위원회(위원장 조성호)는 18일 오후 3시 대책회의를 갖고 25일 군청앞에서 입점철회를 요구하는 반대 시위를 벌이기로 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본보 9월9일자 8면)

대책위는 지난 8일 옥천군에 1천44명의 서명을 받아 "향수한우판매타운 조성시 대형음식점 입점으로 기존 육류 취급업소의 영업부진과 기존의 일반음식점까지 매출감소가 확대된다"며 입점을 반대하는 진정서를 제출했으나 옥천군이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입점 반대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옥천군은 이들이 제출한 진정서에 대해 한우타운과 협의를 통한 회신에서 "한우타운내 조성계획인 음식점 규모를 400석에서 230석으로 축소하고 부산물을 이용한 탕류 등은 판매하지 않고 소고기 맛을 볼수 있는 구이만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책위는 "옥천군은 인구가 적어 한우타운내 음식점이 들어서면 영세한 일반음식점들의 영업부진은 면할 길이 없어 당초 진정한 내용대로 음식점 입점을 반대한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 않을 경우 계획대로 반대시위를 개최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군은 한우협회를 사업주체로 옥천읍 삼양리 농산물집산단지내에 사업비 18억원을 들여 올해말 까지 9천256㎡의 부지에 2층 규모의 향수한우판매타운을 조성해 전문판매장과 주차장, 공원을 비롯한 1층에 식당으로 활용되는 룸 식당과 2층에 연회석을 겸비한 690㎡식당을 설치 한우를 맛보고 부산물을 이용해 갈비탕 등 일반음식점의 대체 음식까지 판매할 계획이다.

그러나 한우판매장의 식당이 운영될 경우 옥천군 관내 840여개 업소들은 연간 49억원의 매출감소가 예상되고 있으며 영업부진으로 가계생활을 위협받고 있다며 반발해 왔다.

음식업 관계자는 "향수한우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판매장 조성을 찬성하지만 그곳에 업소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식당운영은 반대한다"며 "생산자는 비육만을 생산하고 판매자는향수한우를 홍보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옥천 / 윤여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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