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집배원' 명칭공모

"'집배원'의 새 이름을 찾습니다"

2009.09.21 17:33:16

지난 1905년부터 사용되고 있는 '집배원'의 새로운 명칭을 찾는다.

지식경제부 충청체신청(청장 신순식)은 우정사업본부가 '집배원' 명칭을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에 걸맞게 참신한 이름으로 바꾸기로 하고 새로운 명칭을 공모한다고 21일 밝혔다.

명칭 응모기간은 21일부터 내달 20일까지 한 달 간이며, 우편 또는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www.koreapost.go.kr), 인터넷우체국(www.epost.kr)을 통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응모방법은 응모서 양식에 맞춰 명칭과 명칭의미를 작성하면 된다.

최우수후보작 1명에게는 상패와 상금(100만원)이 주어지며, 우수작 4명에게도 상금(50만원)이 수여된다. 최우수후보작은 집배원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뒤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최종 확정된다. 입상작은 11월18일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에 발표되며, 개별통지도 이뤄진다.

충청체신청 관계자는 "무엇보다 집배원들이 직업에 대한 소명감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명칭으로 바뀌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새로운 집배원 명칭은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의 사랑의 메신저라는 시대적 감각이 함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집배원의 명칭은 1884년 우리나라에 근대우편제도가 도입되면서 체전부(遞傳夫), 분전원(分傳員), 우체군(郵遞軍) 등으로 사용되던 것을 1905년 을사늑약 체결로 일본에 의해 통신주권이 박탈되면서 사용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집배원의 명칭에 대해 논란이 있었으며, 집배원들도 '집배원'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 자긍심과 보람을 갖지 못해 새롭고 친근감 있는 명칭을 바뀌기를 기대해왔다.

특히 이전에도 국민과 직원을 대상으로 3차례(1999·2005·2009년)에 걸쳐 명칭 공모를 실시했으나, 적합한 명칭이 공모되지 않아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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