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지역 추석명절 맞아 온정의 손길 잇따라

2009.09.23 12:59:53

우리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음성지역에서는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며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음성읍 용산리에 있는 음성위생사 유병수 대표는 23일 음성군청을 찾아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훈훈한 추석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사랑의 쌀 20kg 100포(43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특히 이날 유 대표의 선행은 해마다 사랑의 쌀을 전달해 온 국가유공자인 부친 유종근(80)씨의 뜻을 이은 것으로 더욱 빛을 발했다.

유 대표는 "요즘 쌀 재고량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협과 우리 농촌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위문품으로 쌀을 선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평소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또 원남면 보룡리에서 대봉수목원을 운영하는 송석응(57)씨도 지난 17일 음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8회 설성문화제에서 재경군민회로부터 애향상을 수상하며 받은 시상금(50만원)전액을 23일 원남면 노인회와 보룡2리 노인회에 지정·기부했다.

송석응씨는 "애향상은 고향 발전에 공헌한 분이 받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저보다도 원남면 어르신들이 원남면 발전에 공헌한 바가 크다" 며 "추석 명절 때 쓸쓸히 명절을 보내게 될 독거노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 되었으면 해 기부하게 됐다" 고 말했다.

음성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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