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교육강군 사소한 것부터 해결해야

2009.09.28 17:06:39

음성군이 지난 9일 지역 내 교육관련 단체와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육성지원 5개년 계획(안)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교육강군(敎育强郡)으로 나가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군이 최근 우수 인재의 타 지역 유출 증가에 따른 교육환경 등을 개선하고자 수립한 교육강군 5개년 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에 이어 건의사항, 의견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군이 마련한 교육강군 육성지원 5개년 계획의 핵심과제는 우수 중·고교 육성 계획을 비롯해 글로벌 인재와 우수인재 육성 지원, 교육시설 환경개선 등이다.

특히 우수학교 육성계획과 관련해서는 특별장학생 장학금지급, 교재지원, 서울 종로학원과의 온·오프라인 교육시행 등을 통해 지역 명문고를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교육강군으로 가기 위해서는 최상위 고교생을 방학 중 서울의 기숙학원에 입소시켜 선행학습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방안과 명문대 합격자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 지원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또 교육환경 개선사업비 지원, 명문대 입학생 지도교사 해외연수비 지원, 군립 기숙학원 건립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의견도 내놓았다.

군은 이날 설명회에 이어 각계각층에 대한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해 이달 중 사업을 확정하고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군과 지역의 교육관련 단체와 관계자 등은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며 미래의 음성을 교육강군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강군으로 가지 위해서는 사소한 것부터 개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16-18일까지 음성지역의 전통문화예술을 발굴·계승하고 수확의 기쁨과 풍요로움을 9만여 음성군민이 함께 나누는 화합의 한마당 잔치인 설성문화재와 음성청결고추축제가 음성종합운동장 앞 특설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음성종합운동장 앞은 음성군이 우수고교로 육성코자 하는 음성고등학교와 그다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으로 특히 수능을 불과 60여일을 앞둔 3학년 학생들은 행사기간 내내 행사장에서 흘러나오는 각종 소음에 시달리며 공부를 해야만 했다.

이 학교는 이러한 경우에 대비해 3학년 학생들의 교실을 맨 뒤쪽으로 배치, 소음으로 인한 방해를 최소화 했다고는 하나 미래의 우수 인재들인 1, 2학년 학생들은 소음으로 인한 수업 손실 등은 군이 추진하고 있는 우수고교 육성방안에 반하는 것이다.

이러함에 있어 향후 치러지는 모든 행사는 이 학교 학생들이 공부에 지장을 받지 않은 곳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또 차제에 행사가 학교 인근에서 펼쳐진다면 학부모는 물론 교육 당국과 군이 나서 제지해야 한다.

이러한 사소한 점부터 해결해 나가야만 군과 군민들이 추구하는 교육강군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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