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조사 부결 “도의회 본분 망각한 것”

시민단체 “집행부 하수인임을 드러낸 것” 맹비난

2007.06.20 17:02:22

도의회가 정우택 지사의 ‘보은ㆍ정실’인사 의혹을 조사하려던 ‘인사조사계획서’를 재의결 과정에서 부결시킨 데 대해 시민단체들이 “의회 본분을 망각한 처사”라며 비난했다.

도의회가 18일 집행부가 재의를 요구해 온 ‘충북도 인사의혹 해소를 위한 행정사무조사계획서’를 부결시키자 같은 날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충북도 복지여성국장 임명철회 공동대책위원회가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단체들은 “도의회가 불과 한 달 전에 조사계획서를 스스로 결정해 놓고 착수도 하기 전에 이를 번복한 것”이라며 “이는 의회 본분을 망각하고, 의회가 집행부의 하수인에 불과하다는 것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또 충북도에 대해서도 “ 정실인사 논란에서 떳떳했다면 의회 조사에 적극 임했어야 했는데, 재의 요구로 인사문제 의혹을 더욱 증폭시켰다”고 비난했다./박종천기자 cj345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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