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지역 추석명절 맞아 온정의 손길 잇따라

2009.09.30 12:10:26

우리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음성지역 곳곳에서는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며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음성읍 읍내리에 거주하는 차주원(80·전 대한적십자사 충청북도지사 회장)씨가 30일 음성읍사무소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사랑의 쌀 20kg 150포(65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풍성하고 인정 넘치는 한가위의 기쁨을 주위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고자 해마다 사랑의 쌀을 전달해 오고 있는 차주원씨는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그늘진 곳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분들이 많다" 며 "특히 올해에는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더 많은 이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로부터 소외받고 있는 이들에게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하고 나눔과 봉사의 미덕이 사회에 번져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감곡면 왕장리에서 신흥정미소를 운영하는 유경열(53)씨도 이날 감곡면사무소를 방문해 백미 15포(37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유씨는 어렵게 지내는 독거노인과 저소득 장애인에게 매년 생필품을 지원하고 직접 가정까지 방문해 어르신들의 말벗이 돼 정신적으로 큰 위안을 주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열심히 일하는 군민으로 선정돼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음성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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