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서 중부권 최초 석류나무 재배 성공

이원면 김정범씨, 150주 시범식재 첫 수확

2009.10.07 12:06:26

중부권 최초로 석류 재배에 성공한 김정범씨가 석류를 첫 수확하면서 기뻐하고 있다.

중부권 최초로 옥천지역에서 노화잡는 웰빙과일로 알려진 석류 재배에 성공해 농가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년째 묘목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2007년 고품질 묘목재배로 최연소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한 김정범(33, 이원면 미동리)씨와 옥천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기상온난화로인해 키위와 석류 등 온대과수작목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새로운 소득작목 개발을 위해 시범사업으로 2천만원을 들여 석류 150주를 식재해 첫 수확을 하게 된 것.

김씨는 냉해에 약한 과수의 특성때문에 건조열대지대에서 자라던 석류를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시범적으로 재배하면서 열과(열매터짐)와 동해로 시행착오 끝에 비닐하우스 1천985㎡에서 성공적으로 수확하게 됐다.

5년 전 포도폐원을 한 김씨는 대체작목으로 고소득 작물인 석류나무를 생각해 기술센터와 함께 시험재배에 들어가게 중부권 최초 재배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재배에 성공한 석류는 재래종으로 알려지고 있는 일반 석류(50g)보다 80g ~1.5kg나 나가는 수퍼대홍 신석류로 왕석류로 불리고 있다.

과육은 새콤달콤한 맛이 나고 껍질은 약으로 쓴다는 이 석류나무에는 한 주에 15~ 25개 정도 열매가 달리며 웰빙 과수로 알려지면서 현재 1kg당 1만원을 웃돌고 있다고 한다.

10월 중순경부터 본격적으로 수확에 들어가 1.5t의 수확량을 예상하고 있으며 판매는 인터넷과 공판장으로 공급해 3천만원 이상의 높은 판매액을 기대하고 있다.

김씨는 "올해 석류가 풍년으로 내년에는 더 안정적인 석류재배법을 익힌 다음에 면적을 늘려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관계자는 "이번 석류 재배 성공으로 앞으로 시범재배 후 노지에서도 병해충과 열과, 동해에도 끄떡없는 석류나무 재배법을 익혀 농가에 보급해 새로운 대체 작목으로 육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석류는 고려초기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타닌과 에스트로겐이 다량 함유돼 갱년기 장애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이질이 걸렸을 때 약효가 뛰어나고, 휘발성알카로이드가 들어 있어 기생충, 특히 촌충 구제약으로 쓰이며, 과즙은 빛깔이 고와 과일주를 담그거나 농축과즙을 만들어 음료나 과자를 만드는 데 쓰이고 있다.

옥천 / 윤여군기자 yyg5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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