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과학벨트 실질적인 공모로 과열양상" 비난

2011.04.27 18:37:31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가 정부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방식을 비난하고 나섰다.

권 원내대표는 27일 "정부는 당초에 공모는 안하겠다며, 정부지정으로 하겠다고 했는데 현재는 부지현황을 조사하는 형태로 실질적으로 공모의 형태를 띠면서 전국이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과학벨트 입지평가를 앞두고 일부 영남. 호남 등 각 지역에서 연일 일간지에게 광고를 게재하는 등 전국이 벌집 쑤셔놓듯이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정부도 이에 가세해서 분산배치가 마치 합리적인 것처럼 여론조성을 하고 자치단체 간 경쟁을 부추기는 행동을 취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이런 결과에 대해서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다는 것을 미리 경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당초 약속대로 검증된 충청권 지역에 입지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미리 밝혀주는 것이 분열과 갈등을 막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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