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후보지를 10곳에서 5곳으로 압축하기 위한 과학벨트위원회 제3차 입지평가회의가 11일 열릴 예정이다.
2차 회의에서 결정된 영남권 6곳, 호남 1곳, 충청권(대전, 천안, 청원)3곳 등 10개 후보지 중 절반이 중도 탈락한다.
충청권 후보지 3곳 모두 이날 5개 후보지에 포함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충청권은 광역단체장과 정당 대표들이 공조를 재차 확인했다.
하지만 3차 회의에서 충청권 3곳 중 1곳이라도 탈락한다면 탈락한 지역이 최종 결선에 오른 충청권의 나머지 2곳 중 어느 지역을 지지해야 할지 과제로 남게 돼 공조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오제세(청주 흥덕갑) 충북도당위원장은 10일 "충청권 공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충북일보와 전화통화에서 "11일 3차 회의 결과를 예단해 충청권 내 어느 지역이 5곳 후보지에 포함되고, 떨어질지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최종 후보지 선정까지 충청권은 지역이기주의로 비쳐질 의견을 밝히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최종 결승전은 대전과 포항 간 경쟁이 될 것이란 견해도 있다.
충북지역 모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결국에는 포항과 대전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과학벨트 후보지 결정에서 청원(오송·오창)이 천안보다 먼저 탈락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청원의 입지 우월성을 강조하면서도 "충청권 후보지 중 최종 결승에 오를 곳은 대전이 유력시 된다"고 예상했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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