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이야기 - 바람

2008.10.27 20:48:27

문길태

객원기자

바람이란 공기의 이동가운데 공중으로 올라가는 상승기류나 내려가는 하강기류의 성분은 고려하지 않고 다만 수평적인 흐름의 성분만을 말하는 것인데, 공기의 흐름은 대기의 불균등한 가열(加熱)로 인하여 발생하는 지표면의 비열(比熱)차이 때문에 대기 내에서 지역적으로 기압차가 생기게 되고, 여기에 지구의 회전(자전)과 지표면의마찰 등의 영향을 받는다.

바람에 작용하는 힘 가운데 가장 중요한 원인은 기압차인데, 기압은 물처럼 항상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지만 두 지역사이에 생기는 기압의 차이(기압경도력)가 크면 클수록 바람이 강해진다.

이때 바람이 기압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등압선에 단순히 직선으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고, 지구자전의 영향으로 북반구에서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작용하는 편향력(coriolis force) 과 지구가 자전할 때 회전축의 중심으로부터 밖으로 작용하는 원심력의 영향이 동시에 작용하기 때문에 실재로 바람은 기압 경도력과 지구 자전(自轉)에 의한 편향력에다 지표면의 각종 지형(地形)지물(地物) 때문에 발생하는 마찰력만큼 감소된 형태로 나타나게 되므로 평지나 바다에서는 도시나 산악보다 바람이 훨씬 강하다.

실재로 바람은 고기압중심부로부터 시계방향으로 불어나가다가 저기압중심을 향해서 등압선에 대하여 약15도의 각도를 이루면서 반(反)시계방향으로 불어 들어가지만 지표면부근에서는 마찰의 영향 때문에 방향과 속도가 약간 다르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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