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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길태

객원기자

속담에 “우수·경칩 다 지나면 대동강 물도 풀린다”고 했는데, 입춘·경칩이지나면 만물이 기지개를 켜고 따스한 봄 날씨에 꽃들이 꽃대를 솟구칠 무렵에 봄 잔치를 시샘하듯 예외 없이 ‘꽃샘추위’라는 불청객이 찾아온다.

꽃샘추위를 중국에서는 ‘화투연(花妬娟)’이라고 하는데 “꽃이 피는 것이 샘이 나서 아양 떤 다”는 뜻이다.

우리속담에도 “꽃샘추위에 장독이 얼어 터졌다”는 말이 전해지듯이 옛날부터 꽃샘추위 때문에 피해가 상당히 많았던 것 같다.

통계에 의하면 3월 중순이후에 어김없이 꽃샘추위가 찾아오곤 하는데, 꽃샘추위는 전날 낮 최고 기온이 10도 이상이었고 당일새벽에 영하 5도 이하로 기온이 내려가는 경우를 의미한다.

겨울동안 큰 추위에도 잘 버티었지만 낮에 기온이 10도 이상 올라가는 따뜻한 날씨에 우리 몸이 익숙해 있다가 이른 봄에 갑자기 영하 5도까지 내려가는 날씨와 강풍과 춘설까지 동반되면서 체감온도를 떨어뜨려, 어린이나 노약자들이 적응하는데 애를 먹는다고 해 “꽃샘추위에 반늙은이 얼어 죽는다”는 속담도 전해진다.

우리 충청도지방에서는 매년 음력 2월1일에 (바람귀신 마고할미)가 강한 비바람을 몰고 내려와 사람들을 괴롭히는데, 이때 딸이랑 오면 덜 춥고 며느리랑 함께 오면 더 춥다는 전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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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