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화재] 불교계 추모행렬 이어져

한국불교태고종·조계종, 분향소 방문 위로

2017.12.25 15:56:34

한국불교태고종 승려들이 지난 24일 제천 체육관에 마련된 화재참사 합동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기도와 애도문을 낭독하고 있다.

[충북일보] 29명의 사상자를 낸 제천 스포츠센터 참사를 추모하려는 불교계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은 지난 24일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참사 합동 분향소를 찾아 왕생극락을 발원하는 기도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날 조문에는 편백운 태고종 총무원장, 성오 총무원 부원장, 도안 충북교구 종무원장을 포함한 도내 각 사암 주지스님들과 총무원 각 부장 등 50명의 스님과 신도들이 동참했다. 합동 분향소에는 이시종 도지사, 이근규 제천시장, 제천시청 불자회장 등이 태고종 일행을 맞이했다.

편백운 태고종 총무원장은 애도문에서 "뜻하지 않는 화재로 인해 귀중한 생명을 잃고 불귀의 나그네가 되신 29명의 영령님들이 지장대성의 인도로 극락왕생하기를 제불보살님 전에 기도드리며 유가족 여러분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 분의 슬픈 마음이 무슨 말로써 위로가 되겠냐만은 먼저 가신 가족의 영전에서 눈물을 머금고 오열이 복받치는 감정을 억제하고 고이 보내드리는 예절을 갖추는 것이 그 분들에 대한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처님께서는 먼저 가신 사랑하고 정다운 가족을 위해 대자대비하신 원력으로 희생자들을 극락으로 인도해 편안하게 해탈열반에 들도록 보살펴 주실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 법주사 주지 정도 스님 등 불교계 인사 20여 명이 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체육관 내 마련된 유가족 텐트를 찾아 위로의 말을 건넸다.

/ 강병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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