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제천 화재 참사 당시 혼선을 빚었던 충북소방의 아날로그 무전기가 올해 상반기 중 모두 디지털 무전기로 교체된다.
충북소방본부는 사업비 10억 원을 들여 디지털 무전기 70대, 디지털 무전기 1천6대, 이동형 중계무전기 12대를 보강해 100% 디지털 무선망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도내 소방무선통신 난청지역 해소를 위해 올해 1회 추경을 통해 소방안전교부세 3억 원을 들여 기지국 20대, 중계국 12대를 보강할 계획이다.
지난 2014년부터 연차적으로 디지털 무전기 교체사업을 추진한 충북소방은 현재 기지국 82대, 중계국 9대, 차량국 334대, 휴대국 648대를 보유하고 있다.
충북소방본부가 보유한 무전기 1천540여대 중 890여대(58%)는 내용연수 기간인 7년을 넘긴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제천 화재 참사 당시 소방합동조사단 조사 결과에서도 화재 발생 20여분 뒤부터 18여분 동안 무선교신 내역이 끊겨 유선으로 상황을 전달하는 등 무전 교신이 원활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본부 및 각 소방서별 분리됐던 무선통신 유지보수 업무를 본부에서 통합 유지관리 체제로 변경했다"며 "소방무선통신장비 및 시시템을 24시간 상시 점검 체계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조성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