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SNS서포터즈 - 교동민화마을

2022.12.15 13:53:55

유행처럼 번진 벽화마을이 이제는 새로울 것도 없을 정도다. 전국 각지에는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벽화마을이 수도 없이 많다.

필자가 이번에 소개할 제천 여행 코스 중 교동민화마을은 일반적인 벽화마을과는 조금 다르다.

제천향교와 마주보고 있는 이 곳 벽화마을은 일반적인 일러스트나 작품 위주의 그림이 아니라 민화로 벽을 꾸며두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전통 문화예술작품 혹은 병풍이나 화첩 속에 그려져 있을 것 같은 민화가 현대인들이 살고 있는 마을에 그려져 있는 곳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입구부터 만나볼 수 있는 민화는 물고기가 주인공이다. 그림체가 귀여워서 고루한 옛 것이라는 편견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 법한 그림이다.
이곳은 정기적으로 플리마켓을 열어 마을주민과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찾아드는 곳이다. 다양한 공방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여행객들에게 지붕없는 민화 박물관을 선보이며 다양한 민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제천시내권 유일의 관광지로 시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명소이기도 하다. 기존에는 향교에서만 진행하던 전통혼례를 교동마을 골목에서부터 시작하는 형태로 변화해 마을 큰잔치로 전환하는 것도 기대되는 점이다.
교동 민화마을에는 각 골목마다 고유한 이름이 붙여져 있다는 것이 차별화된 점이다. 제천향교와 바로 마주보고 있는 골목은 '학업성취길'로 부른다. 벽면에 커다란 붓 그림이 그려져 학업을 성취할 것을 기대하는 듯 흥미롭게 느껴진다.

온전히 민화만 그려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민화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이곳만의 특색이 확실하다. 제천여행으로 교동민화마을을 찾는 이들에게 분명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이색 경험이 가득한 제천 가볼만한 곳을 찾는 이들에게는 골목공방촌을 추천하고 싶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다양한 체험거리 중 마음에 드는 공방과 시간 등을 골라 예약 후 방문하면 좋다.

벽면마다 그려진 익살스러운 그림과 바닥을 구분하지 않고 체험할 수 있는 3D트릭아트 포토존도 걸음마다 재미를 더한다.
여러 공방이 밀집한 것으로 보이는 골목은 교동민화마을의 공방촌이다. 민화, 도예, 리폼, 벽화, 놀이상담, 푸드테라피, 한방약초와 전통차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해 볼 수 있다고 한다.

열심히 돌아보다 공방촌 내에 있는 카페 교동커피에 들렀다. 이곳은 전통 한옥 분위기가 아름다운 베이글 전문 카페다.

따끈하게 구운 베이글이 고소하고 맛있다. 베이글 맛과 크림치즈 필링 등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어 골라먹는 재미도 있다.
빵을 좋아하는 이들은 물론 친구와 연인들의 데이트 겸 제천 여행 코스로 제격이다.

제천의 색다른 매력에 빠져보고 싶다면 아기자기한 민화 벽화도 감상하고 카페에 들러 맛있는 빵도 맛보고 공방 체험을 통해 예쁜 추억도 한아름 담아갈 수 있는 제천 교동민화마을을 적극 추천한다.

/ 제천시SNS서포터즈 정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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