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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8.01 10:54:46
  • 최종수정2024.08.01 10:54:46
한국 100대 정원에 선정됐고 드라마 '미스터 썬샤인' 촬영지로 유명한 곳. 자연과 예술을 함께 느낄 수 있어 가보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된다는 곳. 자연이 아름다운 곳에 문화 예술 광장을 조성해 지역 사회 명소로도 알려져 있는 '운보의 집'을 소개한다.

운보의 집은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형동2길에 있다. 마을 입구 큰 주차장에서 위로 가서 우회전하면 파란 솟대가 보이고, 매표소가 나온다. 충북도민이거나 단체로 가면 할인 받을 수 있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조금만 올라가면 고풍스런 기와집이 반긴다. '운보의 집'은 운보 김기창 화백 어머님의 고향으로 1976년 부인과 사별한 후 1984년 완공했다고 한다.

김기창 화백은 이곳에 정착해 작품활동에 전념하며 타계하실 때까지 노후를 보냈다고 한다. 기와집 안으로 들어가면 멋진 모습이 펼쳐진다.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는 풍경이다. 감탄을 하고 사진도 찍는다.

안채와 행랑채, 정자와 돌담, 다양한 꽃과 나무들, 거기에 연못까지. 한옥과 정원이 조화를 이룬 운보의 집은 '한국 100대 정원'으로 선정된 곳으로 정말 아름답다. 이렇게 아름다워서 드라마 '미스터 썬샤인' 촬영지로 선택됐나 보다. 유진초이와 애신아씨가 생각난다.
안채로 들어가면 운보 김기창 화백이 생활했었던 공간이 있다. 고풍스런 가구들과, 그림을 그리셨을 책상과 의자, 그림도구들이 인상적이다.

지하에는 '예수의 생애관'이 있다. 이곳에는 운보 김기창 화백의 역작으로 예수님의 수난상을 한국화로 표현한 성화 30점이 전시돼 있다.

지하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는데, 예수님을 우리나라 사람으로 표현한 그림에 또 한번 놀랐다.김기창 화백은 피난 생활동안 예수님의 일대기가 동족상잔의 우리 비극과 유사하다고 생각하고, 어서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작품을 그렸다고 한다. 그림 속 인물들은 모두 한복을 입고 있고, 예수님도 우리나라 사람이다. 어떻게 이렇게 표현할 생각을 했을까 정말 놀랍다.
한쪽방에는 아내의 모습들과 아내가 사용했던 도구들이 있다. 아내는 세련된 영화배우 같은 모습이다.

운보의 집을 둘러본 뒤, 툇마루에 앉아 잠시 쉬는 것도 좋다. 앞에 펼쳐진 풍경만으로도 저절로 힐링이 된다. 맑음과 고즈넉함과 초록의 싱그러움과 여유로움.

다음은 운보 미술관으로 간다. 실물같은 운보 김기창 화백의 동상이다. 미술관 안에는 김기창 화백의 일대기가 펼쳐진다.
1931년에 첫 입선한 작품은 정말 뛰어나다. 미술관 한쪽에는 아트샵도 있다. 컵, 거울, 작품집 등을 판매한다. 아트샵 옆쪽으로 가면 '보이는 소리'라는 지하 공간이다. 운보 김기창 화백의 삽화와 스케치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있다.

다시 1층으로 올라오면 더 큰 작품들이 있다. 이곳에는 부인 우향 박래현 화백의 작품과 동생 김기만 화백의 작품도 있다. 만원 지폐 속의 세종대왕을 그린 분이 김기창 화백이다.
미술관 옆쪽으로는 조각공원과 수석공원이 있다. 졸졸 물소리와 짹짹 새소리가 들린다. 공원 곳곳에는 멋진 조각 작품들이 있다. 이 작품들은 국내 유명 작가들의 작품으로 다양한 주제의식을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잠시 정자에 누워 자연을 만끽해 보시는 걸 추천한다. 새소리와 풀벌레 소리가 편안한 쉼을 안겨준다. 자연 속 문화예술의 공간, 운보의 집으로 힐링 여행을 적극 추천한다.

/충북 누리소통망 서포터즈 윤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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