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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7.31 21:26:30
  • 최종수정2024.07.31 21:26:30
[충북일보] 충북 출신 태극전사 김우진(양궁·청주시청) 등 남자 양궁 선수들의 금메달은 시원했다. 국민들의 사기를 높이기에 충분한 쾌거였다. 태극전사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내친 김에 더 높은 목표와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

올림픽은 참가 자체로 의미가 크다. 메달을 획득한다면 금상첨화다. 폭염에 지친 국민들에게는 큰 위안과 기쁨이 될 수 있다. 60년 전인 1964년 일본 도쿄에서 아시아 최초로 올림픽이 열렸다. 이때 한국은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로 26위를 차지했다. 당시 기준으로 한국의 역대 하계올림픽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이다. 이번 제33회 하계 올림픽에서 태극전사들이 선배들의 쾌거를 재연해주길 간절히 소망한다. 스포츠를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한다. 그만큼 큰 감동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경기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야 가능하다. 지금 국민들은 폭염과 정치판의 정쟁으로 지칠 대로 지쳐 있다. 태극전사들의 승전보는 그 피로감을 일거에 날릴 수 있는 청량제가 될 수 있다. 태극전사들은 눈부신 기량과 투혼으로 당당히 승부하고 있다. 세계인들의 박수를 아낌없이 받고 있다. 이기고 지는 결과는 중요하다. 하지만 국민은 정정당당하게 싸우며 투지를 불태우는 태극전사들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국민이 하나가 되도록 해준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다시 기대한다. 최선을 다해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선수단이길 기대한다. 남은 경기에서 태극전사들이 계속 선전을 기원한다.

한 여름 난장판 국회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22대 국회가 임기 개시 후 어제로 두 달을 넘겼다. 그럼에도 아직 정식 개원식도 하지 못한 채 여야 간 소모적 정쟁만 계속하고 있다. 6월 임시국회에 이어 7월 임시국회가 열리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가동이라고 보기 어렵다. 6월은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갈등으로 원 구성을 지연시키며 허송했다. 7월은 정당별 대표 경선 일정과 맞물려 정치 활동이 분산됐다.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와 정부·여당의 전면 거부로 일관됐다. 승자는 없고 패자만 남은 정치판이 돼 버렸다. 국민의힘은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방송4법 강행에 필리버스터로 맞서고 있다. 국회에선 일주일 동안 쉼 없이 '무제한 토론'과 '단독 처리'가 되풀이되고 있다. 정말 어이없는 촌극이 벌어지는 형국이다. 방송4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채상병 사건 특검법에 이어 방송4법도 절차를 거쳐 폐기되는 수순을 밟는다. 야당 의석은 의결 정족수를 넘는다. 하지만 재의결 정족수에는 미달한다. 그러다 보니 이런 식의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 절충과 타협이 아닌 맞장 뜨기인 셈이다. 야당의 입법 폭주와 여당의 정치적 무기력함을 바라보는 국민 마음은 답답하기만 하다.

여야는 국회 본연의 직무가 뭔지 다시 생각해야 한다. 정치의 최고가치는 국리민복이다. 여든 야든 국익에 반하고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정치는 하지 말아야 한다. 국민들은 무책임하고 몰지각한 국회를 원하지 않는다. 정말 각오를 새롭게 해야 한다. 정기국회가 부실하다는 비판을 면하려면 여야는 지금부터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본회의장이나 상임위 회의장에서 정부 정책을 놓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올림픽 태극전사들의 낭보처럼 국민 갈증을 해소하는 참신한 정치를 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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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 "고향 발전에 밀알이 되겠다"

[충북일보] "'고향 발전에 밀알이 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앞만 보며 열심히 뛰었고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충북 음성이 고향인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취임 2년을 앞두고 충북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고향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받은 만큼 매일 충북 발전에 대해 고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지사는 취임 후 중앙부처와 국회, 기업 등을 발품을 팔아 찾아다니며 거침없는 행보에 나섰다. 오직 지역 발전을 위해 뛴다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투자유치, 도정 현안 해결, 예산 확보 등에서 충북이 굵직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견인했다. 김 부지사는 대전~세종~청주 광역급행철도(CTX) 청주도심 통과,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조성 추진,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사업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지난 2년 가까이를 숨 가쁘게 달려온 김 부지사로부터 그간 소회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2022년 9월 1일 취임한 후 2년이 다가오는데 소회는. "민선 8기 시작을 함께한 경제부지사라는 직책은 제게 매우 영광스러운 자리이면서도 풀어야 할 어려운 숙제와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