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겨울비 그친 연못

2024.01.29 15:38:34

겨울비 그친 연못
          이난희
          충북시인협회 이사



싸라기눈이 내린다
하늘빛 어둡더니
추적추적 겨울비로
우산을 적신다

한겨울 낯선 비
비로 변한 눈이 우는 듯

창밖 불빛에 스미는
찬기 서린 외로움
겨울비의 고독이
같이 서 있다

그리운 마음 마음
한 서린
눈꽃 망울에 곱게 맺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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