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료 현장을 떠났던 충북대병원 전공의들이 대부분 현업에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충북대병원에 따르면 의대 증원 계획에 반대해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중 복귀한 2명을 제외한 112명이 이날 오전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병원은 이들 중 계약이 만료된 3명만 사직 처리한 상태다.
나머지 109명의 사직서 수리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미복귀 전공의들은 이날 자정까지 현장에 돌아오지 않으면 최종 사직 처리된다.
정부는 전국 수련병원에 공문을 보내 오늘까지 소속 전공의 복귀·사직 여부를 확인해 결원을 확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오는 17일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에 하반기(9월) 전공의 모집 인원을 신청할 것도 요구했다.
요구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 내년도 전공의 정원이 감원될 수 있다고 경고 했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복귀 의사를 밝힌 전공의는 없다"면서도 "전공의들의 복귀를 독려하고 정확한 사직 의사 표명이 있을 때까지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