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SNS서포터즈가 소개하는 '봉황리 마애불상군'

2017.03.15 13:46:30

불상군으로 오르는 돌계단. 경사가 있지만 그리 길지않아 부담없다.

충주에 위치한 봉황리 마애불상군도 둘러 볼만한 하다.

이름에서 풍기듯 바위에 새긴 부처의 형상이 여럿 모여있는 곳이다. 그리 크고 높지 않은 산 중턱에 위치해 있고 도로변에서도 보인다.

다리옆으로 난 강변 길을 따라 들어가면 주차장이 잘 조성되어 있고 마애불의 기초지식을 알고 가게끔 친절한 안내판까지 구비돼있다.

안내판에서 고개를 들면 마애불로 오르는 철 난간이 오라고 인사를 하는데 경사가 있는돌 계단이다. 처음 보면 조금 부담 가지만 그리 길지 않아 한발 한발 오르면 힘들지 않다.

마애불상군에서 가장 크고 뚜렷한 마애불 좌상.

봉황리 마애불상군은 2004년 3월보물 제1401호로 승격 지정되었고, 햇골산 중턱 바위면두 곳에 동쪽을 향해 8구의 불상과 보살상이 양각되어 있는데 삼국시대의 불상으로 추정하고있다고 한다.

철 계단 옆으로 먼저 만나는 불상군은 여러 구의 불상 조각으로 불상의 대부분은 육계와 얼굴 형태, 눈, 코, 귀, 입 등이 뒤쪽의 큰 마애불상과 비슷하다. 상체도 사각형에 가까운 형태로 건장한 모습이다.

양각으로 돼있어 훼손되거나 떨어져나간 부분이 많다.

애석하게도 얼굴부분이 떨어져 나간 반가사유상과 보살상, 공양상 등이 있고 삼국시대 조성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한다.

조금 더 올라가면 뒤쪽에 본존으로 추정되는 높이 2m의 대 마애불좌상으로 큰 바위의 전면에 결가부좌로 앉아 있는데 특히 무릎이 넓고 높게 되어 있다. 이 마애불은 제단까지 갖춰져 있고, 불상의 머리주변엔 작은 불상들이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배치되어있다.
이런 마애불은 개인적으로 종교적 경건함 보다는 이것을 조성한 장인들의 뜨거운 열정과이루고자 했던 간절한 그 어떤 바램을 생각해 보고자 차가운 바위를 조용히 한번 짚어 본다.

/충북도 SNS서포터즈 김기년 (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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