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샵스타그램 - 청주 금천동 '황순철퍼스트휘트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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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7 13:23:53

ⓒ황순철퍼스트휘트니스 인스타그램
[충북일보] 자기 관리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운동은 몸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투자다. 스스로를 '헬린이(헬스+어린이:헬스 초보자)'라 칭하며 건강 관리에 들어선 이들이 부쩍 늘었다.

헬스장은 관리를 결심한 이들이 가장 쉽게 찾아오는 장소였다. 연초에 사람들이 붐비는 헬스장은 매해 반복되는 결심의 상징이었다. 특별한 개인 장비가 필요 없고 다른 운동에 비해 진입 장벽이 낮은 덕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사람들의 인식 변화는 헬스장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헬스와는 무관했던 운동을 결합해 판매하기도 하고 몇 개월에 얼마씩 저렴한 비용을 내세우기도 한다. 시대에 맞춰 '홈트레이닝'으로 전향한 회원들을 다시 헬스장으로 불러들이려는 전략이다.

황순철 관장

황순철퍼스트휘트니스는 일견 장기화된 코로나19와 무관해 보인다. 다수가 모여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의 특성상 크고 작은 타격을 입은 여느 헬스장과 다른 양상이다. 지난 2007년부터 금천동에서 운영 중인 이 곳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국가대표 보디빌더인 황순철 관장을 중심으로 철저한 전문성으로 무장한 트레이너들의 개개인 맞춤형 트레이닝이 중점이다.
15년째 같은 자리를 지키는 이곳을 찾는 회원들은 세월을 함께 보낸 이들이 많다. 지속적으로 다니기는 어려워도 관리가 필요한 시점마다 다시 황순철을 찾아온다. 개인 훈련(Personal training)이 대중화되지 않았던 초창기에 함께 시작한 몇몇 회원은 해가 갈수록 가파른 증가율을 보였다. 자신의 변화를 체감한 이들은 황순철퍼스트휘트니스를 신뢰하고 이들의 극적인 신체 변화는 그 자체로 주변에 홍보가 됐다. 가장 적합한 관리 방법을 찾아 헬스가 혼자만의 외로운 운동이 되지 않게 돕는 것이 코로나19의 장기화에도 흔들림 없이 운영될 수 있는 원동력이다.

황 관장이 십 수년간 보디빌더의 길을 걷게 된 것은 우연한 대회 출전이 계기였다.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취미 삼아 헬스장에 다니던 그에게 대회 출전을 권한 것은 당시 관장이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했지만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지역 1위를 차지하고 충북 대표를 아쉽게 놓치자 오기가 생겼다.

본격적으로 보디빌딩을 위해 단련하고 몸을 키웠다. 충북을 대표하는 보디빌더로 전국체전에 출전한 지 13년 째다. 마흔이 됐을 때 후배의 추천으로 국가대표에 도전했다. 생각지 못했던 시도였지만 처음 도전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태극마크를 거머쥐었다.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첫 번째 세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식단을 철저히 제한하고 자신을 절제하며 운동에만 전념한 결과다. 가족들의 배려로 가능했던 십수 년의 외로운 싸움이 보상받는 순간이었다.

보디빌딩은 근력 운동이나 유산소 운동을 통해 신체 근육을 기르는 운동이다. 균형적인 근육 발달과 선명한 근육을 다양한 자세로 보여주는 것이 심사의 기준이다. 각자 운동 방법과 관리에 따라 몸의 변화가 일어난다고 해도 타고난 신장과 체형이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황 관장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우려 노력으로 일관했다. 자신의 몸을 가장 객관적으로 살펴 최적의 밸런스를 찾았다. 자신의 몸을 십 수년간 꾸준히 디자인해왔기에 다른 사람의 몸에 대해 더 자신 있게 조언할 수 있다.

남들보다 늦게 기회를 만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에게 방향을 제시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일반 회원들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선수들도 황순철을 찾아와 그의 경험을 배우며 단련하는 이유다. 국가대표의 이름을 걸고 운영하는 그의 자신감은 무거운 책임감이기도 하다. 그의 이름을 보고 찾아온 이들은 자신과의 싸움이 외롭지 않다. 목표까지 함께 달려줄 든든한 조력자를 얻는 셈이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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