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여우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동물 Ⅰ급으로 지정된 토종여우 4마리를 소백산 국립공원에 추가로 방사하기로 했다.
19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현재 자연적응 훈련을 받는 있는 토종여우 개체 중 무리지어 잘 몰려다니는 4마리를 최종 선발, 오는 9월 소백산 국립공원에 방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단측은 작년의 방사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위해 소백산 국립공원 내 여우서식 예상지역에서 불법 덫 등을 미리 수거하고 또 밀렵 차단을 위해 '명예 여우 보호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첫 사업으로 암수 1쌍의 토종여우를 방사했으나 암컷은 백두대간 남쪽사면인 경북 영주시 부석면 민가 아궁이에서 폐사한 채 발견됐다.
또 수컷도 백두대간 북쪽사면인 단양군 구인사 부근에서 불법엽구의 일종인 창애에 치여 끝내 다리를 절단하는 등 첫 방사 사업은 실패한 바 있다.
공단 이배근 부장은 "금년 방사에는 충북과 경북지역 백두대간 주민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2020년까지 토종여우를 50마리 이상 방사할 게획"이라고 밝혔다. 이 부장은 충북대를 졸업했다.
/ 조혁연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