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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붉은여우 방사 '절묘한 선택'

행정상은 경북 영주시 단산면 다락리
지형은 백두대간 서쪽으로 충북느낌
서식반경 12㎢ 일대 중심으로 생활할 가능성

  • 웹출고시간2012.11.01 18:56: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환경부는 풍기읍 종복원기술원에서 자연적응 훈련을 하던 토종여우 1쌍을 31일 영주 마락리에서 방사했다.

환경부가 멸종위기 1급 동물인 토종여우(학명 붉은여우) 암수 1쌍을 먹이자원이 풍부한 소백산국립공원 일원에 31일 방사했다.

이와 관련 환경부가 방사 장소를 절묘하게 선택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토종여우 복원사업을 소백산 일대에서 한다고 발표했으나 토종여우 종복원 기술원이 들어선 곳은 경북 영주시 풍기읍이었다.

이에따라 소백산맥의 북쪽 사면에 위치한 단양군을 포함한 충북도민은 적지 않은 불만과 함께 소외감을 표출해 왔다.

토종여우는 백두대간 북쪽 사면인 고치령-마락리 사이에서 방사됐다. 이곳은 충북 단양 의풍을 생활권으로 하고 있다.

이날 토종여우가 방사된 장소도 '영주시 단산면 마락리 161'로 행정상 경북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마락리 161'은 백두대간 북쪽 사면에 위치하기 때문에 생각없이 지나치면 '충북땅'이라는 느낌을 갖게 하는 곳이다.

또 마락리 주민들은 고치령이 해발 670m로 높고 험하기 때문에 단양군 영춘면 의풍을 생활권으로 하고 있다.

고치령은 평소에도 승용차를 제외한 버스 왕래는 불가능하고, 또 눈이 조금만 와도 통행이 금지되는 백두대간 준령이다.

따라서 환경부가 단양 등 충북의 불만을 의식, 최종 방사 장소를 백두대간 북쪽 사면으로 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생태학자들은 토종여우의 서식반경이 대략 12㎢라고 밝히고 있다. 이날 방사된 토종여우는 최적의 서식환경을 찾아 이동을 거듭할 수 있다.

그러나 처음 방사 장소가 백두대간 북쪽 사면인 만큼 이곳을 중심으로 생활을 할 가능성이 보다 높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토종여우가 우리나라에서 사라진 것과 관련해 '60~70년대 쥐약놓기'를 꼽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 견해는 '같이 쥐를 많이 잡아 먹었던 족제비와 너구리는 왜 현존하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잘 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

/ 조혁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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