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면이 아스팔트, 수면, 초원, 모래 등으로 상태가 불균등하여 생기는 지면의 비열(比熱)차가 원인이 되어 공기가 나선형으로 수렴해 들어가는 국지적인 바람현상을‘회오리 바람’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회오리 바람’을 지방마다 각각 다르게 부르고 있다.
그 명칭을 살펴보면 사뭇 재미있기도 하다.
도래 바람(충무, 거재) 돌갯 바람(선산, 상주) 호때기 바람(대구, 울진) 소시랑 바람(거창, 사천) 회오리바람(청주, 부산) 호드락 바람(경주,청도, 밀양) 송소리 바람(하동) 소서리 바람(담양) 철바람(완도) 호각 바람(합천, 하동) 호르래기(창녕, 의령) 헤구리 바람(남해) 독구이(제주) 해리 바람(영천) 소시락 바람(곡성) 호들 바람(대구) 돌개바람(영주, 안동, 김천)회금니 바람(장계) 쏠쏘리 바람(거창, 함양, 산청) 쇠소리 바람(부안) 소스리 바람(하동) 쏙써리 바람(영암) 홰리 바람(장성) 회왜기 바람(남해)으로 각각 전해 내려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