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SNS서포터즈 - 천년의 역사 '상당산성'

역사와 힐링이 공존하는 길을 걷다

2017.02.27 17:42:34

[충북일보=청주] 천년 역사에 빠질 수 없는 상당산성. 상당산성은 둘레 길이가 4.2㎞에 이르는 석축 산성으로 삼국 시대 백제의 상당현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축성 시기는 알 수 없지만 김유신의 셋째 아들이 서원술성을 쌓았다는 기록(삼국사기)과 김유신 장군의 아버지인 김서현 장군이 쌓았다는 기록 등이 남아 있다.
산성은 길을 따라 산책하기 좋아서 가족이나 연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현재 상당산성에는 동문, 서문, 남문의 3개의 문과 동암문, 남암문의 2개 암문, 치성 3개소, 수구 3개소가 있다. 1977년부터 1978년까지 정비공사로 동, 만문루와 동문이 재건됐고, 1992년 말에는 동장대도 재건됐다.

또한 현재의 저수지는 본래의 수문이 홍수로 없어진 후 1943년에 만들었다고 한다.

지금도 보수, 정비공사로 인해 남문과 임시가설계단을 폐쇄한 상황이다. 산성 마을 내로 우회를 하거나, 남문 좌측 탐방로(서남치성)으로 돌아가서 볼 수 있다.

문화관광 해설사(043-201~2042)에게 문의하면 상당산성에 대해 설명을 들으면서 돌아볼 수 있다. 문화관광 해설사와 함께 보시는걸 적극 추천한다.

확실히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건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딱 맞다는 얘기다.

사람들이 잘 몰랐던 상당산성의 유래와 정보들이 귀에 쏙쏙 들어와서 훨씬 재미있는 산책이 될 수 있다. 상당산성은 여름과 겨울, 계절마다 그 운치가 다르다.

어느 계절이 좋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각각의 매력이 너무 넘쳐 항상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갔을 때는 마침 눈이 내려 더더욱 아름다운 겨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다.
우선 남문, 공남문은 상당산성의 정문이다. 무지개문의 형태를 하고 있는데, 이 문은 무사석(성문을 쌓을 때 사용하는 돌)을 다듬어 11단으로 쌓은 것이라고 한다.

이 문의 안쪽에는 옹벽이 있고 이 문을 보호하기 위해 좌우에 치성(성벽의 바깥쪽에 덧붙여 쌓은 벽)이 설치되어 있다. 남쪽과 천장에는 주작이 그려져 있다.
상당산성은 산성의 5개 문을 모두 살펴 볼 수 있는 코스로 1시간 반 정도가 소요된다.

청주의 주변 경관을 구경할 수 있는데다 가볍게 등산의 재미도 느낄 수 있어 어르신들의 산책 코스는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하다.
산성에서 시내로 들아오는 길에는 국립청주박물관, 어린이회관, 청주 동물원, 명암유원지등 휴식공간들이 많다. 산행으로 인한 피로도 싹 풀 수 있다.

그리고 남문 앞 잔디광장에서 지난 2006년 태왕사신기의 주인공 담덕이 화살을 맞는 장면 등을 촬영했다고 한다. 이날도 아이들이 썰매를 들고 놀러왔는데, 눈썰매를 즐기는 모습이 무척이나 즐거워 보였다.

청주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사랑받는 상당산성의 매력, 직접 와서 보면 확실히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 청주시 공식블로그(최고닷 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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