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복지 기관 탐방 - 충북 주부클럽 연합회

소비자 불만 '제로'가 될 때까지

2009.09.16 19:33:23


추석을 앞두고 있는 요즘 재래시장과 백화점, 대형 할인마트에서는 식품 위생상태와 원산지 표기 점검이 한창이다.

이처럼 식품 위생상태 등을 점검해 불공정 거래행위를 감시하는 이들은 다름 아닌 (사)대한주부클럽연합회 충북지회 회원들.

지난 94년부터 현재까지 1달에 한번 담당부처 직원들과 직접 감시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 74년 20여명의 작은 모임체로 출발한 (사)대한주부클럽연합회 충북지회(지회장 전혜정)는 현재 청주, 충주, 제천, 단양, 음성, 진천, 영동, 증평, 보은 등 9개 지부로 결성돼 모두 2천여 명의 회원이 소비자보호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각종 실태조사는 물론 소비자의식조사에서부터 소비자정보전시회, 물가조사, 물가안정캠페인, 건전소비 캠페인, 명예식품위생감시원 활동, 환경교육 등 건전한 소비경제를 유도하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소비생활과 관련된 활동을 벌이는 만큼 모니터들의 자질 향상을 위해 92년부터 매월 1회 이상 모니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소비자교육을 통해 올바른 소비생활을 유도하고 건전한 소비 문화을 조성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해 지금까지 5천여 명이 합리적인 소비생활에 나서고 있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특별조사활동이 한창이다.


특정 품목을 선정해 실태조사와 가격 비교조사, 생필품가격조사, 명예식품감시활동(위생, 농산물, 석유, 수질, 환경, 학교급식)을 통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물가안정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다.

며칠 전 발표한 '2009년도 추석 성수품 물가동향'에 따르면 햇사과, 햇밤, 고사리 수입·국산, 동태, 한우 국거리 1·2등급 등 26개 주요 추석성수품 총구입비용은 대형마트 13만140원, 슈퍼마켓은 12만2천553원, 재래시장 10만5천948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이 역시 회원과 모니터요원들이 청주지역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재래시장 23곳을 대상으로 직접 조사한 것들이다.

또 해마다 소비자정보전시회를 열어 국산품과 수입상품 품질을 비교하고 불공정거래행위, 소비자피해사례 및 개정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가 직접 눈으로 보고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청주체육관 일원에서는 자원재활용을 촉진하는 알뜰시장과 자원절약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환경보호사업과 여성권익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청주 우암산과 무심천, 국공립 공원 등에서 환경 정화활동을 벌이는가 하면 가정에서는 환경과 에너지 절약을 위한 생활실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동소비자고발센터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농촌 오지마을과 학교 등을 방문해 소비자들의 불만사항을 해결하고 그들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전혜정 지회장은 "주부클럽은 소비자보호를 위한 다양한 사업 이외에도 녹색 생활문화 실천, 여성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소비자교육 자료와 주부저널지를 발간해 생생한 지회소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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